봄이 오는 소리
입춘이 지나는 날
아직도 봄은 머나먼
시간인 줄 알았는데..
새벽 공기를 가르며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창에 쉼없이 달려드는
봄이 오는 소리
때론 굵게
때론 가늘게
이제
차고 시린 겨울
너의 모습은 가고
새싹 돋아나는
봄이 오는
어느 양지바른 언덕에
봄나물 캐는 아낙네의
바쁜 손놀림 처럼
싱그런 대지에 입 맞추며
나도 이제 봄을 맞으러 가야겠다.
2010. 02. 08
대 방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