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4 - 11 - 28
장 소 : 무등산 일원
날 씨 : 흐리고 눈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상가주차장 - 증심교 - 약사암 - 세인봉삼거리 - 서인봉 - 중머리재 - 장불재 - 서석대 - 인왕봉 - 중봉 - 중머리재 - 봉황대 - 증심사 - 원점
전국적으로 눈 아니면 비 예보가 이번주의 핫한 뉴스일 것이다.
서울 지역은 오늘까지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와 영동과 전북의 내륙쪽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으며, 오늘도 오고 있다.
무등산도 예외는 아니다. 어제 내린 눈이 제법이라고 하여 오늘 무등산을 가리라 마음먹고 이른시간 집을 나선다.
무등산 상가 주차장에서 7시가 조금 못미처 출발을 한다.
증심교는 아직도 가을을 붙잡고 있는 느낌이다.
이 현상만 보면 무등산에 눈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증심사 가는 계곡의 마지막 단풍
졸졸졸 계곡 흐르는 물소리와 늦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겨주고 있는 단풍
약사암 오르니 눈이 밤새 온 모양이라
약사암 일주문
약사암 지붕을 보니 밤새 눈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세인봉 삼거리 오르니 눈이 왔다는 실감을 한다.
세인봉에서 서인봉 오르다 눈내린 벤취의 정취
누군가에게는 푸근한 안락함을 줄것같습니다.
아직도 가을을 붙잡고 있는 나무가 밤새 하얀 옷을 입었습니다.
누군가의 발자취를 따라 송림속을 거닐며 갑니다.
눈내린 이른 아침의 송림은 고요함속에 간간히 새들의 지저귐이 들립니다.
서인봉에서 바라본 무등산
눈이 제법 많이 내렸습니다.
중머리재 지나고 중봉가는 삼거리 너들의 모습
장불재 가까워지니 갑자기 하늘이 어둡게 변하며 바람이 심하게 붑니다.
장불재 오르는 동안 내려가는 등산객 2분 참 부지런도 하시지
장불재에서 잠시 옷을 챙겨입고 인왕봉을 향합니다.
갑자기 곰탕하늘로 변하였습니다.
눈도 내리기 시작합니다.
올해 처음보는 고드름
하나 따서 입에 베어뭄니다.
날씨가 쾌청하였다면 멋진 그림을 연출할 것인데 곰탕이라 아쉬움입니다.
입석대 오르는 계단
곰탕하늘과 입석대
서석대 오르니 아무도 없습니다.
곰탕 하늘에 광주시가지를 내려다 보지만 마음속으로만 그려질뿐 보이지는 않습니다.
억새는 하얀손 흔들며 날려보내고 온몸으로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인왕봉 가는 길
인왕봉 가는 데크 이곳은 눈이 20센치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인왕봉 정상석은 아마도 첫눈을 맞은 것 같습니다.
어떤 느낌이었을까 궁금합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회백색의 표정에 내 마음 둘 곳 없어 그냥 내려섭니다.
선물
서석대로 향하다 데크와 풍경
사슴뿔과 눈꽃의 대미는 서석대인데 심한 바람으로 사슴뿔은 다 흩날리고 아쉬움입니다.
서석문의 풍경
그래도 사슴뿔의 아쉬움은 남아있습니다.
곰탕이라 서석대의 전체는 보이질 않아 바로 앞 설경을 담아 봅니다.
자연이 그려낸 눈그림
소나무가 깃털같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합니다.
소나무솜사탕
중머리재 내려서다 바라본 만연산 방향 풍경
중머리재 돌아서 봉황대 내려서니 이곳은 아직도 가을을 붙잡고 있습니다.
증심사 일주문은 아직도 가을입니다.
내려오니 잠시 하늘이 파랗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