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4 - 10 - 26
장 소 : 경북 청송군 주왕산 일원
날 씨 : 흐림
누 구 랑 : 빛고을 누리 일원
코 스 : 갓바위주차장(07:06) - 갓바위(07:47) - 대궐령(08:02) - 왕거암(08:42) - 가마봉(09:11) - 칼등고개(10:09) - 주왕산(10:23) - 기암교(10:54) -용추폭포(11:21) - 절구폭포(11:42) - 용연폭포(11:52) - 금은광이 삼거리(12:33) - 장군봉(13:19) - 대전사주차장(14:20) 25KM
주말계획이 갑작스럽게 어긋나는 바람에 늦게 신청하여 주왕산을 가게되었다.
주왕산을 가 본지가 꽤 오래전인 것 같은데 아무튼 새벽녁 02시에 일어나 준비하여 02시 50분 비엔날레를 출발하여 차는 새벽으로 가는 팔팔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평택 영덕간 고속도로를 달려 청송 주왕산의 갓바위 주차장에 일행들을 내려준다.(중간에 청송휴게소에서 산악회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
요즈음은 산악회 버스가 만차가 되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초입읍 경북 영덕군 달산면 용전리 산41-6 출발을 한다.
용전저수지의 아침 반영
용전저수지에서 잠시 걸어오르니 갓바위 윗주차장이 나오네
아랫쪽 용전주차장은 입구에 있다.
산행이 시작되는 초입
아마도 용암사를 오르는 길이라 포장이 된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갓바위까지 오르는 정확하게 말하면 대궐령까지 오르는 구간은 계속 오르막이다.
갓바위 오르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갓바위 풍경
금방이라도 한바탕 가을비를 뿌릴 것 같은 날씨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습한날씨다.
근데 생각보다 날씨가 평온하여 오르막을 오르는 내 숨소리는 거칠어지고 이마의 땀방울은 주체하지 못하고 계속 떨어져 내린다.
넘실거리는 산야의 아름다움
갓바위
갓바위 뒷편에서 바라본 풍경
아침 운해가 엷게 드리눈 산야
좌측 저멀리 동해바다가 넘실거린다.
약1시간을 계속 밀어올려 대궐령에 당도합니다.
이곳 대궐령은 낙동정맥이 지나는 길이라 생각이 또렷하게 나는 곳입니다.
이곳을 지날 그때에는 언제다시 이곳을 오겠냐고 자신에게 반문하였지만 오늘 다시 오고야 만 것 같습니다.
삶이 무엇이던지 속단은 금물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말입니다.
오늘 산행이 이곳부터는 그렇게 힘들게 밀어 올리는 구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산행전 지도를 보니 말입니다.
그리하여 급할것도 없이 천천히 혼자서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며 그렇게 왕거암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바람결에 후두둑 떨어지는 낙엽들의 스산함이 우리들의 삶과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요?
올 한해를 시작한지 엊그제인 것 같은데 달력은 이미 두장만 남기고 지나간 시간을 추억으로 남기며, 우리곁은 지나갔습니다.
항상 오늘이 내 생애 최고로 행복한 날들로 살아가야 후회가 없는 삶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일명 침대바위라나 뭐.........
제단바위던가?
이곳에서 낙동정맥은 직진으로 느즈미재로 보내고 우리는 좌틀하여 주왕산을 향합니다.
왕이 거처했다는 왕거암
왕거암 지나 가메봉가는 등로가 잠시 희미한 구간도 있지만 그런데로 등로는 아주 양호하고 좋은 편이었다.
올 여름 너무 더워 가을이 언제오냐고 아우성이었는데, 가을은 이미 우리곁은 떠나고 있는 것 같다.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가을은 우리곁은 떠날 준비가 끝난 느낌이다.
가을단풍
가메봉의 가을
산 능선은 이제 울긋불긋 꽃을 피우는가 싶기도 하고 아쉬움을 남긴채 10월도 막바지를 향하여 내달린다.
오늘 걸어온 능선들과 낙동정맥의 능선들이리라.
시원한 가을바람 맞으며 쳐다보는 저 산야의 아름다움은 정말 숨막히는 아름다운 곡선들의 향연이지 싶다.
가메봉 삼거리 이정표
단풍들의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모처럼 단풍이 제대로인 것 같습니다.
가메봉 직전 삼거리에서 부터 등산객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칼등고개에 오니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노오란 단풍도 그런대로 풍미를 더합니다.
주봉에 인증샷을 위하여 길게 늘어선 줄을 피하여 그냥 주봉 인증샷만 하고 기암교로 하산을 합니다.
주봉 지나서 기암교 내리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왕산의 절경
아직은 단풍이 제대로 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암교에서 다시 계곡 폭포길을 따라 오릅니다.
주왕산성의 흔적길을 따라 언제 한번 둘러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르내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니 번잡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연화굴로 하여 성지골로 오르는 등산로도 있는 것 같은데 비등이지 않을까 합니다.
사람의 얼굴형상인가?
절구폭포
용연폭포와 단풍
계곡속의 그 많은 사람들을 뒤로하고 나는 금은광이 삼거리를 향하여 길을 잡아간다.
금은광이 오르는 길은 계곡을 길로 만든 곳이라 우기철에 등산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며 천천히 그렇게 금은광이삼거리를 향하여 오르다 시원하게 얼굴한번 적시고 오르곤 한다.
약40여분 오르니 금은광이 삼거리에 당도한다.
금은광이 삼거리에서 장군봉가는 등로는 아주 양호하다.
능선에 불어주는 한줄기 가을바람 맞으며, 그렇게 내달리다 보면 삼삼오오 앉아서 멋진 가을날을 즐기는 산객들의 얼굴에서 묻어나는 행복한 미소 그 미소가 오늘을 있게하는 원동력인지도 모르겠다.
장군봉쪽에서 바라보는 주왕산의 또 다른 매력
이곳에서 바라보니 이제 조금씩 물들기 시작하는 주왕산의 가을
나는 이곳에서 혈암쪽으로 더 나아가려고 하였으나, 출입금지구역이네.
그리고 가고 싶어도 요즈음 한창 송이채취철이니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아 그냥 등로로 걸어내린다.
주 왕 산
낙동정맥이 동해바다의 해풍을 몰고
내륙으로 내달리다 잠시 쉬어가는 곳
주왕산
역사의 소용돌이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주상전리의 멋진 암릉과 어우러진
계곡의 아기자기한 아름다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비단옷으로 갈아 입으며,
겨울로 가는 시간에 탑승한 너의 모습
오늘이 아니면
이 장엄함을 언제보랴
너를 볼 수 있어
오늘이 행복하였네라.
2024.10.26
대 방 산
바위 밑에 조금 보이는 곳이 혈암이지 싶습니다.
병풍바위
대전사와 상의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