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4 - 10 - 20
날 씨 : 바람많은 가을날
누 구 랑 : 나사모 일원
코 스 : 표충사 - 필봉 - 상투봉 - 천황산 - 재약산 - 주암 쉼터 - 층층폭포 - 흑룡폭포 - 표충사
어제 산행을 마치고 나사모 밀양 천황산 산행을 급하게 예약한다.
표충사에 친구가 살고 있어서 친구와 만남도 가질겸 겸사겸사다.
04시에 일어나 대충 짐을 챙겨 집을 나선다.
차는04:50 도착하여 산우들을 싣고 팔팔고속도로를 달려 대구를 경유하여 밀양시 단장면 표충사에 내린다.
차에서 내리니 친구는 나와있구나.
반겹게 인사하고 급할것 없이 천천히 필봉을 향하여 오른다.
표충사 관광안내도
밑에서 바라본 멋진 풍경
언젠가 저 바위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던데 아마도 우기철에야 볼 수 있을 것 같다.
필봉 조망터에서 바라본 풍경
바로 아래 마을에 친구집이 보이는구만
필봉이란 봉우리가 제법 있는 것 같다.
전망터에서 바라본 바로 앞 저기 높은 곳이 향로산이리라
오랜만에 만나 천천히 담소 나누면서 산길 오르니 힘든줄 모르고 그렇게 가을산의 매력에 매료되어 시원한 가을바람 맞으며 정상으로 한발한발 다가선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천황산
천천히 가다보면 당도하겠지..
여기도 가을이 무르익어 갑니다.
자연이 주는 색이 아주 곱습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이 얼마나 세던지 내 몸이 희청거립니다
천황산 정상을 향하여
저멀리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능선이 나를 부르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가 빠른가
내 마음이 추억을 쌓으며 가는 속도가 빠른가
가고 싶지 않은 시간이지만
아니갈 수 없는 시간이다.
그 추억으로 가는 시간에
나는 많은 사랑과 행복을 채우며 가고싶다.
가을의 상징인 하얀억새의 손은 세찬 바람결에 흔적만 가을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그래도 억새평원쪽에는 아직 하얀손을 흔들어 주는군요
제약산이 멀어져 갑니다
그렇게 주암계곡 쉼터에서 친구와 막걸리 한잔을 하고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와 눈길마주치며 천천히 가을과 이별연습을 하면서 걸어내린다.
가을의 풍경
층층폭포
친구와 한컷
흑룡폭포
이후 산행을 끝내고 표충사 상가에서 막걸리와 파전으로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보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