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강원도 산

청, 대 ,덕 ,장 설원

대방산 2024. 1. 29. 09:22

일              시 : 2024 - 01 - 27

장              소 : 강원도 평창군 일원

날              씨 : 맑음

누      구    랑 : 일대구정

코             스 : 청태산자연휴양림 - 청태산 - 대미산 - 덕수산 - 장미산 - 봉황대

 

광주에서는 한번 가기가 힘들다는 강원도 평창의 산을 가기 위하여 02시에 광주를 출발하여 어둠속을 달리고 달려  06시에 아침을 먹고 청태산 국립자연휴양림에서 밝아오는 여명에 맞추어 산행을 시작한다.

휴양림에서 청태산 오르는 길은 제법 사람의 발길이 있어 오르기에 어려움이 없었다.

 

청태산 휴양림 입구

 

 

 

 

 

날이 밝은날 휴양림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으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운해속에 일출은 없으나  여명의 그림자는 있습니다.

 

 

 

 

 

사람이나 자연이나 아무 이상없이 오랜기간 살아낸다는 것은 그만큼의 행운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며, 새털같이 가벼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나무가 통째로 뿌러진 것도 있고 가지가 뿌러져 나간 것도 있다.

이것이 각본없이 자연이 만들어 내는 순수 예술이라고 할까?

 

 

 

 

 

 

 

 

 

 

 

 

 

 

2키로를 조금 넘어 능선에 올라선다.

이 능선은 아직 섭렵하지 못한 백덕지맥길이기도 하니 언젠가는 이곳을 한번더 지나가리라 생각을 해보며,

청태산 직전에서 백덕지맥을 좌측으로 보내고 청태산을 향한다.

 

 

능선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도 좋은데 조망이 없어 아쉬움이 크다.

운해속에 나타난 일출

 

 

능선과 능선사이에 운해의 바다가 펼쳐진다.

 

 

청태산까지는 무리없이 올랐다.

 

 

청태산에서 바라본 백덕산과 운해

 

 청태산에서 대미산가는 길은 철조망이 처져있다.

철조망 옆으로 들어가서 가는 길은 그 누구도 밟지 않은 미지의 세계다.

눈이 많은 곳은 허벅지 이상으로 빠지는 곳도 있으며, 중간중간 쓰러진 나무들과 러쎌은 하여 나아가는데 시간당 1키로 조금 더 나아가는 것 같다.

그래도 오랜만에 수북하게 쌓인 눈을 보니 기분은 좋으며,

2년 전이던가 백두대간 삽당령에서 만덕지맥을 출발하여 산행하다가 눈이 너무 많아 되돌아 섰던 생각이 불현듯 나는구나. 

 

 

비록 몸은 힘들더라도 심설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시간은 너무도 좋구나.

 

 

겨울 산이 좋은 것은 이렇듯 자연의 속살을 훤히 볼 수 있다는 것일게다.

자신의 전부를 내려놓고 시린 북풍설한을 이겨내어야만 봄의 새싹을 튀울수 있으니말이다.

운해와 봉긋봉긋 솟은 아름다움

 

 

 

 

기상관측장비

 

 

코발트 하늘과  풍경

 

 

더디어 대미산에 도착한다

헬기장 처럼 넓은 곳에 정상석이 초라하다.

 

 

햇살에 꿈틀거리기 시작하는운해

이런 풍경을 잊지 못해 산을 다니는 이유가 아닐까?

 

 

우측의 백덕산이 계속 방긋방긋 웃어주는 것 같다.

 

 

 

 

 

한강기맥의 능선이지 싶은데 .....

 

 

대미산까지 오는데 2시간 이상 걸린 것 같다.

덕수산까지 가는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은 예감

그래도 가야만 하는 오늘의 여정이리라

 

 

몸은 비록 힘들더라도 마음은 행복이 충만해진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천천히 러쎌을 하며 나아가니 거리는 좁혀지는구나.

 

 

 

 

 

 

 

 

 

 

 

 

눈이 얼어붙어있는 풍경

 

 

임도길을 내면서 절개지를 내려설 수 있게끔 등산객을 위한 배려도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절개지에 길이 없으니 위험합니다.

 

 

 

바위에서 잠시 바람도 피하며 황마담표 커피를 한잔 합니다.

역기까지 짊어지고 오시느라 수고하신 황마담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덕수산 정상에 섭니다.

대미산을 지나고 고도가 조금 낮아지니 눈도 조금 덜하고 내리막이 많으니 시간이 조금 단축된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으면 이곳에서 퉁덩이 방향으로 하산을 하려고 하였으나, 충분한 시간이라 장미산을 향합니다.

 

 

능선에 눈쌓인 깊이를 보십시요.

한발이 빠지면 다시 빼기가 힘이드는 곳도 있습니다.

 

 

설산에 설피가 왜 필요한지 많이 느끼는 하루입니다.

몸무게가 많은 사람은 그만큼 더 깊이 빠지는 것이 눈입니다.

 

 

 

 

 

장미산 정상

이 정상석은 안산의 장미산악회에서 산악회 10주년을 맞이하여 2016.05.15일 세웠다고 합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승두봉봐 보섭봉을 향하여 나아가야 하나 오늘은 여기서 봉황대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장미산에서 봉황대까지 3키로가 넘습니다.

 

청 대 덕 장

 

높이가 높아 가지 못하더냐

한발두발 내 디디면 가더이다.

 

새털같이 가벼운 눈이 뭉치면

무서운 장애물이 되어

가는 걸음 더디게 하지만

 

더딘 걸음 만큼

내 마음에 행복은 크게 쌓이고

저 운해 넘어 손짓하는

산봉우리는 나의 희망일 것이다.

 

2024.01.27

대 방 산

 

 

 

 

오늘 이 시간에 힘들게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며,

순백의 길에 내 발자욱 남기며 속세로 내려선다.

 

 

봉황대 이곳이 예전 같았으며 하늘아래 첩첩 산중일 것이나,

양지바른 곳이라 그런지 좋은 집들이 많이 들어앉았구나.

 

 

 

 

 

어느 민박집의 항아리 해맑은 모습

 

 

 

 

 

 

 

 

봉황대

 

평창강

 

저녁식사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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