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강원도 산

발방산 대학산

대방산 2023. 7. 25. 16:22

일           시 : 2023.07.22

장           소 : 강원도 홍천군, 횡성군 일원

날           씨 : 흐린날

누    구   랑 : 무등마루

코          스 : 봉명4교 - 동이소 - 봉명폭포 - 수리봉갈림길 - 발방산(발교산,발기봉) - 950.8봉 -한강기맥 931.89봉삼거리 - 한강기맥956.2봉- 대학산 - 진지리고개 - 장승재(화방고개)

 

장마의 영향으로 일반산악회에서 산행을 취소하는 상황에서 무등마루는 한강기맥3-1 산행을 나서기에 고민을 하다 신청을 하여 자정을 지나 광주에서 출발하여 어둠이 짙어가는 고속도로를 달려 원주휴게소에서 이른 아침을 해결하고 기맥을 하는 분들은 먼드리고개에서 출발을 하나 횡성군 청일면 봉명4교에서 봉명폭포를 향하여 출발한다.

나는 이곳 봉명폭포와 발교산을 보고 싶어 온 것이기에 한강기맥길은 덤이다.

 

봉명4교

 

자욱한 안개구름에 새벽녁의 세상은 온통 잿빛이다.

 

 

달맞이꽃

이런 마을 좁은 길을 따라 약1키로를 오른다.

 

 

많은 비로 인하여 피해가 있으면 어쩌나 생각했는데 이곳은 그래도 피해가 없는 것 같아 다행이다.

하지만 마을을 따라 흐르는 계곡물소리는 제법 아침을 깨우기에 우렁차다.

 

나리꽃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냥 붙인 이름이다.

볼것은 없는 곳

 

이제 계곡을 따라 산속으로 숨어드니 아침을 열어주는 새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가 마치 원시림에 들어온 것 처럼

자연의 그래도인 것이 너무도 좋다.

 

수량이 아주 적당하게 흐르는 게곡

 

이곳이 동이소인 모양인데.... 맹맥바위

 

아직은 사람들의 발길이 덜하여 그래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인 것 같아 아주 좋은 시간입니다.

이끼와 낙엽

낙엽을 보니 가을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관중

 

 

우린 계곡길을 따라 오릅니다.

 

봉명폭포

사진으로 나타나는 것이 꼭 가을이 온 느낌입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제법 수량이 많아 그 멋스러움이 아주 그만입니다.

 

 

확실하게 낙엽들은 그 변화가 가을로 가는 느낌입니다.

 

 

 

 

 

이런 곳에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쉬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보면서 한참을 즐깁니다.

요란한 폭포소리 뒤에 오는 적막감 그것이 소리의 본질일 것이다.

그 본질속에서 명상으로 자신의 시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마음

누구나 꿈꾸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너무도 시원한 물줄기에 취해 한참을 바라봅니다.

 

 

 

 

사람의 손길이 많았다면 이런 자연적인 이끼는 살기가 쉽지 않았겠지요.

 

 

 

 

 

나무와 하늘

바위 채송화

거미줄과 어우러져 물방울 머금은 것이 너무 영롱합니다.

 

 

 

 

 

 

 

 

폭포는 2단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곳은 폭포 상단

 

 

 

 

 

 

 

 

 

 

 

 

 

 

폭포를 지나 산길 오르다 발교산 오르는 지점 직전에서 계곡과 헤여지는 곳에서 알탕으로 시원함을 느껴보고 발교산을 향하여 천천히 그렇게 밀어올린다.

등산로는 사람의 흔적이 많지는 않으나 잘 정비되어 있고 간간히 평상과 의자도 있다.

 

 

 

 

 

발교산,발방산, 두 이름이 있으나 이곳 정상석은 발기봉으로 되어있다.

발기봉 남성의 그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이곳 등산로는 우리가 출발한 곳에서 시작하여 이곳에서 병무산을 경유하는 산행을 하는사람들이 제법 있는 모양이다.

그곳으로 가는 등산로는 아주 뚜렷하며, 표시기가 제법 있다.

우린 한강기맥 수리봉을 향하여 나아간다.

 

 

 

 

 

 

 

 

여로

 

 

동자꽃

 

 

예전에 화전민들이 넘나들던 퇴재라는 고개

 

 

 

 

 

 

 

 

발교산에서 수리봉가는 삼거리까지는 3키로 정도이나 연속적으로 오르고 내리는 이름없는 봉우리들이 많아 제법 시간이 소요된다.

 

 

삼거리에서 대학산까지 거리도 3키로 정도 사람의 발길이 드문 그 길도 산책하듯 걷기에는 아주 좋은 길이나 지금처럼 여름보다는 가을이나 겨울이 제격일듯하다.

하지만 천천히 걸으면서 느끼는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그 소리가 게절마다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대학산에서 내리막을 2키로 정도 내려오면 진지리고개 임도길과 마주한다.

임도길에서 나는 한강기맥길을 한 터라 임도를 따라  화방재로 향한다 

임도길이 약2.5키로 정도 되는 모양이라...

 

 

 

 

장승재 약수터 화방고개이다.

이곳 물맛이 아주좋구나

그리고 시원하다 못해 차가움이 느껴진다.

 

 

 

 

 

 

 

 

무궁화가 한아름 나를 반겨주누나.

 

 

별로 뜻하지 않았지만 하루 폭포와 산길을 접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남도에서 이런 곳의 산행을 잡기는 쉽지 않으리라...

하지만 발교산, 병무산 코스의 산행도 한번쯤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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