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강원도 산

해산(일산)

대방산 2021. 12. 30. 14:02

일          시 : 2021 - 12 - 25

장          소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일원

날          씨 : 맑고 강한 추위

누   구    랑 : 무등마루 일원

코          스 : 해산농촌체험마을 - 해산1-6봉(해산) - 적설봉 - 재안산 - 평화의댐 19KM

 

  이번 산행은 남도에서는 좀처럼 오기가 힘든 곳이기도 하고 산악회에서도 잘 선택하지 않는 코스라 나선길이다.

25일 01:00에 광주를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화천읍 해산체험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올들어 제일 춥다는 날씨에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추운 화천지역이지 오죽하랴 그래도 시원하게 좋다.

나는 오늘 느긋한 마음으로 산에서 막걸리도 한잔하고 라면도 끊일 요량으로 배낭에 김치와 막걸리 오뎅,라면 코펠,버너를 넣어 짊어지니 그 무게가 20키로쯤 되지 싶으다.

차에 내려서도 짊어지고 갈까 말까를 고민하다 그래도 가지고 왔으니 짊어지고 가자 마음먹고 마을길을 따라 오르다 계곡속을 치고 오른다. 산능선을 치고 오르는 길은 지도와 다르게 길도 없는 안부를 치고 오르려니 정말힘들다.

눈도 조금내려 미끄럽기 그지없다.

그렇게 능선에 올라 한숨돌리고 볼일보고 출발하니 아무도 없구나.

그렇게 혼자서 끝없이 이어지는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그런데 배낭무게가 있으니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는다.

그래도 느긋하게 시린 겨울바람과 겨울이 주는 아름다운 자연의 벌거벗은 풍경을 벗삼아 오르니 해산1봉이 보인다.

내가 제일 끝이니 선두가 간 발자국 따라 그렇게 해산에 당도하니 산대장이 내가 걱정되어 되돌아 오며 부른다.

내가 걱정되어 되돌아 온 산대장에게 괜히 미안하구나.

걱정말고 먼저가라하니 같이 가겠단다.

얼마안가니 후미조가 나타난다.

그렇게 산길내어주는 겨울산의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속에 담으며, 적설봉을 지나 제안산 가기전 짊어지고 온 것을 먹으려고 버너를 켜니 날씨가 너무 추워 불이 점화되지 않는구나 오호 통제라

그렇게 막걸리만 마시고 다시 짊어지고 제안산에 당도하니 누군가 온도계를 가져다 놓았다.

정오가 넘은 지금 기온이 영하20도 그렇다면 아침 기온은 그보다 훨씬 밑이었으리라.

제안산에서 해산령으로 하산하지 않고 평화의댐으로 내리막을 내려간다. 이 거리가 7-8키로 되니 시간안에 빠듯하게 들어가지 싶다.

그렇게 가니 산과 산사이 계곡속에  꽁꽁얼얼붙은 북한강줄기가 길게 늘어선 것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오늘 하루를 아름다운 산야에서 즐겁게 놀고 지나온 길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만들었다.

아마도 이 산은 언제 다시오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산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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