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강원도 산

설악산의 가을

대방산 2020. 10. 13. 11:27

 

 일          시 : 2020 - 10 - 10

 장          소 : 설악산일원

 날          씨 : 구름많음

 누    구   랑 : 무등마루 일원

코           스 : 장수대 - 대승령 - 귀때기청 - 백운계곡 - 수렴동 - 봉정암 - 소청 - 중청 - 대청봉 - 희운각대피소 - 천불동계곡 - 설악동  약41킬로  14시간(01:32 - 15:30)

 

 처음 계획은 남교리에서 출발이었으나, 2분만 출발하고 나는 다시 차로 옮겨탄다.

그리고 장수대에서 출발한다.

장수대에서 대승령까지 어둠속에서 반달은 구름과 숨박꼭질하고 천국으로 오르는 나무테크계간을 쉼없이 ㅣ오른다.

대승령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귀때기청을 향한다. 가는 길이 안개가 바람따라 어지럽게 춤추는구나 비인지 이슬인지 제법 축축하게 많이 내렸다.

너들을 치고 올라서니 귀때기청이 나를 반겨주네.

가는 길에 설악의 멋진 못습을 함께하고픈 이들이 군데군데 텐트를 펼첬구나.

부럽기도 하고 나도 저런 시간이 올려나 생각해보기도 한다.

한계령삼거리 가다 백운동계곡을 숨어든다. 백운동계곡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정말 장관이다.

백운동계곡 끝에서 수렴동계곡을 치고 올라 봉정암을 지나 소청봉을 향한다.

내 수렴동 계곡을 치고 오르면서 매번 느끼지만 자신의 믿음이 무엇인지 공양을 위해 무거운 짐을 지고 오르는 불자분들의 모습에서 경건함마져 든다.

대청에는 인증샷 남기려는 등산객들로 인해 나는 간단하게 표지석만 찍는다.

그리고 다시 소청으로 와서 희운각대피소를 경유 천불동계곡을 물길따라 흘러내리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설 악 산

 

어둠속에서 천국 가는 급행열차를 타듯 쉼없는 계단을 올라

대승령에서 서북능선과 마주한다.

쉼 없이 오고가는 바람에 안개는 

설악의 모습을 숨박꼭질 시키는구나.

백운동계곡의  황홀한 모습은

카메라 보다 내 마음속에 담고

수렴동계곡의 가을 비경은

쉼없이 떨어지는 양각폭포와

어우르져 한폭의 풍경화 남긴다.

대청봉은 겨울로 가는 가을의

마지막 열차인 느낌이다.

천불동계곡은 그 멋을 단풍과 함께

화모니를 이루며 잘가라 손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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