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강원도 산

설악산 태극

대방산 2022. 6. 7. 09:43

일         시 : 2022 - 06 - 04.05.06

날         씨 : 흐리고 비

누   구   랑 : 나사모 특별산행

코         스 : 모란골(03:08) - 안산(07:36) - 대승령삼거리(08:32) - 대승령(08:57) - 귀때기청봉 (12:40) - 한계령삼거리 - 한계령 탈출(14;30) 22.9km

 

  산악회에서 설악산태극종주를 한다기에 망설이다 신청을 하였다.

토용일은 정맥을 28키로 타고 저녁에 바로 출발하는 것이라 조금 부담이기는 하였으나, 안산을 가보지 않아 더 욕심이 났는지도 모른다.

산우분들은 설태를 위하여 준비를 많이 한듯 한데 나는 미흡함을 처음부터 알고가는 산행

21시50분경 출발 가는 차안이 너무 더우니 잠도 오지 않는다.

증평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고평창휴게소에서 아침을 씨래기된장국으로 해결하고 남교리 모란골에서  16분이 출발

어둠속에 순식간에 사라지는 불빛들 선두를 따라 산속을 숨어들어 술래잡기 하듯 불빛을 따라 목적지를 향하여 한발두발 내디딘다.

새벽바람은 없고 비가 온다는 예보에 습도가 높다.

그러니 땀은 비오듯 쏫아진다 그렇게 약4키로 오르니 날이 밝아온다.

안산까지 계속 밀어올리는 것이 너무도 힘든 시간이다.

하지만 그 힘듦을 운해가 보상해 주듯 멋진 또다른 세상을 안내해준다.

안산의 정상석이 없으졌다고 하네 난 처음이니 잘 모르지만..

그렇게 한참을 넋놓고 쉬어 귀때기청을 향한다.

치마바위 갈림길까지 일행들과 가다가 먼저가라고 한다.

별로 좋지 않던 왼쪽되태부가 아프다.

그렇게 가다가 잠시 쉬고 다시 출발하여 일행과 조후하려고 조금 속도를 내어 가다 대승령삼거리에서 그만 남교리쪽으로 빠지고 말았다.

확인하지 않은 내 실수

다시 돌아와 나아가니 자만하고 덤빈 나의 생각이 얼마나 큰 착각이었나를 알게되며, 오늘은 귀때기청에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기로 하고 춤추는 설악산의 풍경에 취해 나아간다.

귀때기청에 처음 생각한 시간보다 두시간 정도 늦은 것 같다.

너들을 지나고 설태를 가볍게 생각한 내 자신의 오만함에 반성을 하고 이 멋진 풍경을 즐기면서 가자고 하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렇게 한계령삼거리에서 한계령으로 탈출하여 비는 맞지 않았다.

저녁을 먹고부터 비가 많이와 선두조와 중간조 걱정이 되어 집행부에서 강제 하산을 명령하여 중간그룹은 마등령삼거리에서 발길 돌리고 선두는 계조암에서 발길 돌렸다.

모든분들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설태였을 것이다.

새벽녁에 일어나 보니 비는 장대비가 되어 내리고 있다.

그래도 도전하고 안산을 가 보았다는 것에 만족을 하고 다음을 기약하자.

산이주는 매력은

가지려하는 욕심을 버리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것

욕심이 있으면

또 다른 욕심이 나를 채우게 된다.

흘러가는 구름처럼

끝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자유로운 세상의 내가 되자

다짐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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