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강원도 산

화악산중봉과, 분단산(이칠봉)

대방산 2024. 1. 15. 09:29

일            시 : 2024 - 01 - 13

장            소 : 강원도 화천일원

날            씨 : 맑고 시린 겨울날

누    구    랑 : 일대구정

코           스 : 화악터널 - 실현고개- 화악산중봉 - 실현고개 - 매봉 - 실현고개 - 화악터널(14.6KM)

                     대성목장 - 분단산(이칠봉) - 대성목장(9.05KM)

 

 2024년도에도 의례 주말이면 저녁 출발이거나, 이른 새벽녁 광주를 출발한다.

오늘도 인원이 많지 않은 관계로 카니발차량을 렌트하여 오며가며, 산주님이 수고를 해 주신다.

차는 어둠이 새벽으로 달려가는 속도와 같이 달려 경기도 가평군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

 

05시35분경 식당 도착하여 느긋하게 약1시간 식사를 한다.

지맥을 할때 들렀던 할머니가 하시는 식당이다.

허름한 식당이지만 할머님의 손맛과 푸짐한 반찬 인심과 고봉의 밥, 그리고 숭늉, 누룽지까지 배불리 먹을수 있는 곳

나올때는 가지고 가면서 먹으라고 누룽지 한봉지까지 정이 있는 식당이다.

 

지금은 강원도 화천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391번 지방도가 생겨 쉽고 아주 편하게 넘나들 수 있지만 예전에는 화천군민들은 춘천을 경유해야만 서울을 갈수가 있었다.

그 391번 지방도의 화악터널에 도착하니 우리보다 먼저 화악산을 오른 산객들이 있네

우리도 주차하고 실운현을 향하여 군용도로를 따라 오른다.

실운현고개는 2년전이던가 화악지맥을 할때 걸었던 길이다. 그때는 언제 이곳을 다시 오겠나하고 생각했는데 2년만에 다시 이 고개에 서네

 

실운현고개

 

 

 

날씨는 영하10도 이하이지만 바람이 엾는 편이라 다행이다라고 느낀다.

 

 

화악산 중봉을 향하여 오른다.

이때만 하여도 오늘 산행이 아주 즐거울 것이라 생각하였다.

 

화악산 중봉을 오르다 맞은편 가야할 매봉의 모습

 

아침 햇살과 미세먼지와 그리고 엷은 운해의 풍경

 

하얀옷을 입은 산야의 아침이 너무도 좋습니다.

 

 

 

 

 

군용임도에서 화악산 정상 오르는 길에 상그리에 고드름

아마 나무에서 녹아 떨어져 머리에 맞으면 구멍이 날 정도의 크기

그나 보기는 좋습니다.

그렇지만 그 고드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휘어져 가는길을 막아섭니다.

 

 

 

소나무도   절개를 지키며 코발트 하늘을 향하여 힘겹게 고드름을 이고 버티고 있습니다.

 

 

 

 

 

사람도 자연도 너무 강하면 부러지듯이 이번 눈과 추위에 솜털같은 눈을 털어내지 못한 나무들은 그 허리가 두동강나 부러진 나무들이 많습니다.

 

 

 

 

 

 

 

 

 

 

화악산 중봉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무념무상의 황홀함이다.

 

 

 

 

 

 

 

 

화악산

 

산은 항상 그기 그대로인데

오는 발길과 바라보는 풍경은 매번 다르다.

내 마음에 사랑을 채우고 바라보는 세상

내 마음에 미움을 채우고 바라보는 세상

항상 사랑과 미움이 공존하지만

우린 사랑을 조금더 채우며 세상을 보려한다.

 

아! 오늘 여기에

내 볼기짝을 살짝 스치고

창공을 휘가르며 지나가는 바람처럼

저 코발트 하늘에 내 마음을 띄워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다.

 

2024.01.13

대 방 산

 

 

 

 

겨울산은 역시 하얀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바라볼때가 아름다운가 봅니다.

 

 

 

 

 

 

 

 

 

 

햇살과 운해의 아주 멋스러운 색갈의 조화

 

 

 

 

 

 

 

 

 

 

 

 

 

 

 

 

 

 

매봉가다 바라본 화악산과 중봉

 

 

이칠봉을 향하여 매봉가는 군용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1000고지가 넘는 곳은 이렇게 녹각의 얼음왕국입니다.

 

 

 

 

 

 

 

매봉 8부 능선쯤에서 이칠봉가는 등산로에 들어서 보지만  이렇게 얼음왕국에 갇히고 맘니다.

도저히 진행이 불가하여 다시 되돌아섭니다.

 

 

 

 

 

 

 

 

새털같은 눈이 얼음으로 바뀐후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지고 휘어지고 이런것이 자연의 경의로움일 것이다.

 

 

 

 

 

도저히 뚫고 나갈수가 없습니다.

이칠봉은(분단산) 겨울에 오는것은 금물이며 여름이나 가을에 오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분단산을 끝내 가보지 못하고 돌아서야 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산행대장이 누구입니까?

산주산행대장 아님니까

차선책의 산행코스를 찾아 화천쪽으로 내려가 삼일1교에서 대성농장쪽으로 들어섭니다.

 

 

 

 

 

 

 

 

대성농장 앞에 차를 주차하고 대성농장을 진입하여 이칠봉을 향하여 오릅니다.

여기도 멧돼지들때문에 철조망을 아주 촘촘하게 처 놓았습니다.

 

 

이칠봉을 알횐하겠다는 일념으로 러셀을 하며 이름없는 봉우리를 서너개 치고 오릅니다.

그 오르는 길이 눈이 얼음이 되어 가벼운 사람은 조금 덜하지만 저같이 무거운 사람은 푹푹 빠져 힘이 듭니다.

 

4.5키로 정도를  산행 3시간만에 올라 이칠봉(분단산)을 알횐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보니 우리가 처음 계획했던 등로는 밤새 걸어도 올수가 없을만큼 얼음왕국이며 하산길도 마찬가지라 오른 길을 다시 내려가는게 최상책이라 여기고  정상에서 동밖에님의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이칠봉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기고 서둘러 돌아섭니다.

내려오는 길은 오르면서 길이 났기에 조금은 쉽게 내려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칠봉이 원래는 1,286미터의 봉우리이나  지금은 없어진 27사단에서  정상석 1M 세워 27사단의 이름을 붙인 이칠봉으로 하였다 합니다.

그 내용이 27사단 마크와 함께 붙여져 있습니다.

 

 

 

 

 

가슴뿌듯하게 우리일대구정의 시그널도 붙여놓았습니다.

 

 

 

 

 

이칠봉에서 바라본 광덕산과 오성산  저멀리 북한땅도 조망되지만 눈으로만 확인합니다.

 

하산길

 

멧돼지 철조망 철문

 

 

 

 

 

우리가 급한 나머지 대성목장의 울타리 안에 차를 정차하고 산행을 끝내고 나오니 출입문이 닫혀 주인장에게 전화하여 사정 이야기 후 문을 열어주어서 광주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그 모든 것들이 추억이고 내 삶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같이해준 산우님들 하루가 짧은 시간이었으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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