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지리산

성백종주

대방산 2023. 10. 4. 14:26

일          시 : 2023 - 10 - 01

날          씨 : 바람세차고 맑음

누   구   랑 : 일대구정 성백종주팀

코          스 : 성삼재 - 종석대 - 노고단 - 노루목삼거리 - 반야봉 - 삼도봉 - 토끼봉 - 명선봉 - 삼각고지 - 형제봉 - 덕평봉 - 칠선봉 - 영신봉 - 촛대봉 - 삼신봉 - 연하봉 - 제석봉 - 천왕봉 - 장터목 - 소지봉 - 백무동 39KM 13시간

 

 긴 추석연휴에 지리산성백종주를 한다.

광주에서 01시에 출발하여 성삼재에서 02시25분 출발을 한다.(입구 국공 직원이 없는 관계)

종석대를 다녀오고 노고단 오르니 대피소는 아직도 공사중이다.

임도를 따라 노고단고개에 오르니, 새벽녘의 별들은 총총하고 바람은 세차게 분다.

가만 서 잇으면 한기가 느껴지는 날씨다.

여명의 시간으로 달려가는 시간이듯 나는천왕봉을 향하여 밤길 내달리며 임걸령에서  시원한 물한바가지 마시고( 그 물맛은 언제나 한결같다) 노루목삼거리에서 반야봉 오른다.

반야봉 정상에서 밤하늘의 별들과 교감하고 삼도봉 지나면서 여명의 붉은 구름띠가 형성되니 일출은 없는 것 같다.

세차가 내 뺨을 때리며, 허공속을 내달리는 바람소리가 사걱거리는 것 같으니 가을이 왔음을 살감나게 한다.

연하천에서 잠시 요기하고 열심히 걸음 옮긴다.

그 가는길에 투구꽃과, 과남풀(용담),구절초,벌개미취 등 가을 꽃들이 축제를 한다.

검정고무신으로 성백종주를 하고 싶어 고무신으로 산행을한것이 후회된다.

발톱은 멍이들고 발바닥은아프다. ㅋ 예전같지 않네.

벽소령 지나고 세석에 도착하니 예전 바로가수 잇는 길을 막아버리고 세석을 통하게 만들어 놓았다.

천고마비의 계절답게 높고 푸른하늘에 구름은 춤추고 나뭇잎은 갈색으로 변해가다 못해 벌써 낙엽으로 떨어져 내린다.

올해 지리산의 단풍은 아름답지 않을 것 같다.

연휴라서 그런지 정상에는 인증샷을 남기려는 산객들로 장마당이구나.

장터목으로 내려와서 백무동으로 하산하는 길은 고역이었다.

내 다시는 장거리 산행에 고무신을 신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성백종주를 마무리한다.

 

지 리 산

 

지리산의 밤길 내달리는

그대의 목적은?

 

봉우리 마다 트랭글의 뺏지는 울어주고

세찬 바람소리는

가을을 읆조리며 내 곁을 스처가고

그 먼길 끝에는

지리의 아스라함만이

그리움으로 손짓하네

 

아!

그대 지리산에 오를때 가져왔던

번뇌는 여기 걸음걸음에 내려놓고

 

지리산을 내려가는

그대 발길에 희망을 채워가는

걸음걸음이기 빕니다.

 

성삼재

 

종석대

 

 

 

일출

 

 

 

능선이 이어지는 것이 고운 선율입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언제갈꼬

천왕봉입니다.

 

 

 

 

 

 

 

 

 

 

 

 

 

 

 

 

 

 

 

 

 

 

 

 

 

 

 

 

 

 

 

 

 

 

 

 

 

 

 

 

대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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