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 08 - 13
장 소 : 무등산 일원
날 씨 : 더운 여름날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증심사주차장 - 증심사 - 당산나무 - 중머리재 - 장불재 - 석불암 - 지공너들 - 규봉암 - 시무지기폭포삼거리 - 신선대사거리 - 꼬막재 - 산장주차장 12.5KM
일요일 오랜만에 느긋하게 늦잠을 청하고 일어나도 6시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일어나 10시경 아점을 먹고 혼자서 궁리를 하다 무등산이나 가자 생각이 든다.
뻐꾹나리꽃을 보기 위하여..
집을나서 버스를 타고 증심사 주차장에 내리니
시간은 오후 1시20분 느즈막이 그렇게 혼자서 중머리재를 향하여오른다.
당산나무 아래
오방수련원
사진으로 담기는 처음이다.
혼자서 산길 오르니 급할것도없지만 그래도 발걸음은 여전히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다.
증심사를 거쳐 당산나무에 당도하니 벌써부터 땀으로 목욕을 한다.
수건으로 연신 흐르는 땀방울을 훔치며 중머리재로 향한다.
이 시간에 산을 오르는 사람은 혼자이고 나머지는 다 하산한다고 바쁘다.
중머리재에 도착하여 인증하고 다시 장불재로 향한다.
오늘 나의 목적은 오로지 뻐꾹나리였기에 다른것은 별로 개의치 않는다.
중봉삼거리 지나 광주천발원지에서 증심사주차장에서 담아온 막걸리를 병나발로 시원하게 들이킨다.
안주도 아무것도 없이 오직 막걸리 한병이니
그 맛도 그런대로 좋구나.
어느새 장불재에서 무등산 한번 처다보고 규봉암가는 길을따라 천천히 걸어내린다.
장불재에서 바라본 무등산
금마타리
석불암 직전 너른 바위에 웃통벗어제치고 양말도벗고 그렇게 안양산을 바라보면서 앉아
광주천 발원지에서 먹고 남은 막걸리를 마져 비운다.
누구의 방해도 없이 그렇게 산그림자 바라보면서 망중한을 즐긴다.
안양산
석불암
이렇게 사치도 하고
안양산과 백마능선
규봉암과 광석대
규봉암은 또 공사중이다.
뭐가 그리 고칠것이 많은지..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좋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예전에 비하여 너무 방대해졌다고 해야하나.
조금은 서글퍼진다.
크고 넓어진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닐진데...
이 녀석들을 보러왔는데
멧돼지가 땅을 마구 파버려 뻐꾹나리가 보이지를 않는다.
급 실망하며 가는데 아뿔사 피어나고 있네.
예전에는 제법 많았는데 가면 갈수록 그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다시 조금더 가니 이놈이 나를 반기는 것이 얼마나 기쁘던지....
그렇게 혼자서 나선 산길에 오늘의 목적은 이룬셈이니 뿌듯하다.
시무지기 폭포를 가고 싶었으나, 시간관계상 패스하고 꼬막재를 거쳐 산장주차장도착하여 계곡에서 알탕으로 흐른 땀방울을 시원하게 식히고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와서 환승하여 집으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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