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무등산

안양산의 가을 정취

대방산 2023. 10. 6. 13:58

일            시 : 2023 - 10 - 05

장            소 : 전남 화순군 이서면 안양산 일원

날            씨 : 구름조금 바람많음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너와나목장 - 장불재삼거리 - 낙타봉 - 안양산 

 

  긴 추석 연휴의 끝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바쁜 일정이 없는 이유도 있고 하여 안양산의 가을정취와 일출이 보고싶어진다.

하여 일기예보를 보니 일출은 볼수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불각실이 짐을 챙겨 나서는 길..

사람이 무엇을 하고자 할때 미적미적 미루다 보면 대개의 경우 그것을 할수가 없더라.

하여 생각난김에 박배낭을 간단하게 챙겨 고리타분한 일상을 벗어난다.

광주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가능한지도 모르겠다.

화순너릿재터널을 지나 만연산 가는 고갯길을 올라 너와나 목장가니 너와나 목장 식당앞 공사중이네.

간단하게 짐 챙겨 산행을 시작하니 오후 3시를 넘어서고 있다.

약2시간30분정도 예정으로 가는 것이니 시간은 넉넉할 것 같다.

오후 늦은시간 산길 박짐을 지고 산길오르니 바람이 제법 있는데도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힌다.

무등산을 산행하고 내려오는 산객들뿐 오르는 이는 없는 시간이다.

그렇게 산길 오르다 문득 생각해 보니 산행를 하는데도 그날그날의 피로도가 틀리는 것이 산행이다.

아마도 주일에 스트레스나,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주말에 산행를 하면 피로도는 더하는 것 같고

한주일이 무난하게 넘어갔다면 산행의 피로도는 발길이 가뿐한 것 같다.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모든 삶은 마음먹기 달렸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양 나선길 걸음도 가볍게 그렇게 장불재 삼거리에서 장불재는 좌측으로 보내고 나는 낙타봉으로 간다.

 

너와나목장 산행지 입구

 

힘들게 능선 올라서서 낙타봉 가는 풍경

 

낙타봉 직전 바위에서 바라본 장불재와 광주시가지

 

무등산의 오후 풍경이 코발트 하늘아래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멀리 낙타봉과 배낭

 

석불암과 광석대 규봉암

 

가운데 낙타봉 저멀리 안양산

 

 

 

아무도 없는 조용한 산길에 휘적휘적 걸음 옮기고, 세찬 바람은 내 귓전에 가을의 아름다운 선율전하고

억새는 끊임없이 하얀손 흔들어주는 그 길 끝에 안양산을 향한다.

 

안양산 정상석과 억새

 

실구름과 코발트 하늘 정상석

 

세상에서 제알 아름다운 집 한채와 저 멀리 별산의 풍력발전기

 

안양산의 일몰이 시작됩니다.

 

노을에 비친 억새가 빛이납니다.

 

구름에 가려져서 그렇게 아름다운 일몰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모자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억새도 하얀손 흔들며 나를 맞이할 시간도 많지 않은듯 합니다.

 

 

서서히 오늘도 하루해가 서산의 바다속으로 잠기고 있습니다.

 

 

 

 

 

 

 

 

 

바람은 밤새 쌩쌩거리며 세차게 불어댑니다.

커피 한잔에 느긎하게 밤하늘의 별들과 친구하고자 하였던 생각은 세찬 바람으로 너무 추워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텐트 안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밤 하늘은 잠시 나와서 보지만 구름속에 가뭄에 콩 나듯이 별들이 드문드문 보이는 시간

그래도 그 밤이 좋았습니다.

한숨자고 일어났는데도 12시 

이 밤이 너무도 긴 시간입니다.

잠이 깨기를 서너번 그렇게 새벽의 여명은 밝아 오지만,

구름으로 일출은 없습니다.

 

동복호와 아침 풍경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텐트 해체하여 하산을 합니다.

아침의 산그림자

 

화순군 전경

미세먼지 없으니 사진 풍경이 멋스럽습니다.

광주시가지의 아침

 

아침 엷은 운해와 산그림자

일상으로 돌아온 아침 출근 제시간에 하여 하루 업무를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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