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2 - 08 - 15
장 소 : 전남 곡성군 일원
날 씨 : 습도 많고 무지덥고 맑은날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주차장 - 돌탑 - 깃대봉 - 형제봉 - 대장봉 - 배넘이재 - 동악산 - 도림사 - 원점
연휴마지막날인 광복절75주년
딱히 할일도 없고 무료하여 집을나서 곡성 동악산으로 향한다.
입구 캠핑장에는 늦 여름의 정취를 만끽하고자 캠핑장이 만원이구나.
아침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한산하다.
배낭 달랑 메고 형제봉을 향한다.
가만 생각해보니 매번 여름에 이곳을 오르는 모양이라..
산행시작 얼마 지나지 않아 땀방울은 뚝뚝떨어져 내리고 바람은 부나 땀을 식히기엔 역부족
많은 산행을 해보았지만 유독 형제봉 오르는 이 길이 힘들다고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형제봉 오르는 길의 풍경은 미세먼지 없이 맑아 모후산 백아산 무등산이 멋지게 조망된다.
형제봉에서 한참을 쉬어 대장봉을 경유 배넘이제 정자에서 잠시 휴식하고 동악산 오른다.
곡성의 오늘 기온이 장난아니다.
간간히 바람불어도 흐르는 땀을 식히기엔 역부족
동악산 계단직전에서 시원한 바람에 온몸을 맡기며 한참을 쉰다.
동악산 오르는 계단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지리의 주능선과 문덕봉 고리봉 저 뒷편으로 마이산의 두귀가 쫑긋하다.
동악산 정상 인증 후 도림사로 하산하면서 계곡의 알탕으로 피로를 시원하게 풀고
걸어 내리는데 도림사 계곡은 늦 여름을 즐기기 위해 사람 반 물 반이다.
그렇게 주차장 오니 텅 비었던 주차장은 꽉차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형제봉 가는 길 돌탑은
억겁의 세월에 대한
감사함인가
자신에 대한 끝없는 성찰인가?
탁트인 조망속 풍경은 가을로 가는
풍성함이고
송림속 내 발걸음은
가을속으로 걸어가는 괭쾌함
저 산야의 아름다움이
오늘의 땀방울에 대한 보상
그 행복함을 안고
가을속으로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