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2 - 06 - 12
장 소 : 전남 장성군 일원
날 씨 : 흐리고 습도 많음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주차장 - 삼나무숲 - 남문삼거리 - 시루봉삼거리 - 갓바위 - 북문 - 남문 - 원점 (11KM)
어제의 피로도 풀겸
오늘의 희망을 열어줄 시간을 남창계곡이 있는 입암산을 찾았다.
주차장도 무인시스템으로 바뀌었네.
혼자서 그렇게 체험숲길도 지나고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가뭄으로 예년에 비해 수량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그 물소리가 좋다.
산과 계곡이 주는 싱그러움이 바로 이런 것일게다.
목적산행이 아닌 힐링산행의 묘미 삼나무 숲을 지나고 잠시 계곡에 지친 나의 발을 담그고 시원함도 느끼고
나무에게도 아무말도 걸지 말고
바람에게도 아무 말도 걸지 말고
자연이 나에게 말을 걸어 올때까지
나는 나의 길을 천천히 그렇게 자연을 받아드리면서 간다.
누구에게도 원망하기 보다
나에게 내 자신을 낮추며 가는 삶
그 삶이라면
옥심보다 욕망보다
잔잔한 행복이 쌓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갓바위에서 바라보는 산은
박무속의 희미한 희망이고
옹긋봉긋 솟아난는
나의 열정 같은 것일게다.
시원한 바람 한줄기 속에
오늘의 희망을 보내고
내일의 희망을 꿈꾸며 발길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