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지리산

지리산의 가을

대방산 2021. 10. 18. 17:16

 일         시 : 2021 - 10 - 17

 장         소 : 백무동 지리산 일원

 날         씨 : 겨울같은 가을날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백무동 - 소지붕 - 장터목 - 천왕봉 - 세석 - 한신계곡 - 백무동 20KM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지리산이 그리웠다.

아니 정확하게는 추워지니 이슬이 상고대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심

알람시계 02시에 울렸으나 집을 나서기는 02시 40분

백무동에서 04시가 조금 넘어 출발한다.

소지붕까지 오르면 그래도 괜찮게 올라가겠다고 생각하고 오르는데 어제의 장거리 산행과 음주로 넘 힘들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면 허벅지 대퇴부가 찢어즐듯 아프다.

백무동에서 천왕봉을 많이 올라 보았지만 참샘까지 거리가 그렇게 멀게 느껴진적이 없다.

그렇게 장터목에서 옷 정비하여 천왕봉 오르니 체감온도는 영하10정도는 되지 싶으다.

조금 아쉽다 제석봉 오르니 해는 솟구쳤다.

그래도 천왕봉을 향하여 오르는데 손이 너무 시렵다.

올해들어 지리산에 첫 얼음이 얼었다.

오늘 산행은 어제의 비바람과 이슬로 기온차가 심하니 상고대가 피엇을거라는 생각으로 올랐는데

바람이 그 기대를 저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망무제의 조망으로 아쉬움 달래고 장터목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세석으로 간다.

지리산 정상부는 이미 겨울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세석에서 한신계곡으로 내리는데 낙엽비가 가을의 참맛을 느끼게 하는구나

오층폭포 가내소폭포를 지나 백무동에서 오늘 산행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삶이란

항상 다 채워지는 것이 아닌

채워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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