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1.07.23 10:00 - 21.07.25 04:15 광주출발- 광주도착
장 소 : 강원도 삼척시 일원
날 씨 : 무지 더운 여름날
누 구 랑 : 지인
코 스 : 광주출발(10:00) - 샛터출발(03:11) - 육백지맥삼거리 - 육백지맥분기점(03:47) - 신리재(05:48) - 정차리치(06:40) 아침식사후 출발 - 육백산(08:44) - 1111.4봉(09:57) - 핏대봉(10:47) - 삿갓봉(14:41) - 고봉암 - 울릉도전망대(16:10) - 노곡면 식당늦은점심겸 저녁후 출발(18:10) - 성황당(18:38) - 송전탑공사현장 557.5봉 오르다 산행중단 - 노곡면 우발리마을 산행중단 51.5KM
◆ 육백지맥(六白枝脈) 개요
낙동정맥 백병산(1260m) 남쪽 1.3km지점의 1074봉에서 북동쪽에서 분기해 삼척
오십천(五十川)의 동쪽 울타리를 이루면서 육백산(1243m), 핏대봉(879.4m), 삿갓봉
(751.3m), 안개산(703m), 안항산을 거쳐 삼척시 오분동 고성산(100m)에서
오성천이 동해에 합수되며 그 맥을 다 하는 산줄기 이다.
금요일 저녁 10:00시 광주를 출발 5시간을 달려 샛터에 도착하니 03:12분경 산행시작 이곳 계곡 입구는 꼭 가을이 오는 것 처럼 새벽 공기가 시원하다.
서서히 치고올라 육백산 가는 삼거리 이정표에서 분기점을 향해 ㅇ힘들게 오르는데 밑의 공기와는 사뭇다르게 후덥지근한 공기가 나를 맞이하고 서쪽하늘의 보름달이 나를 바라보며 피식 웃는 느낌이다.
분기점 인정 후 삼거리로 돌아와 처음 출발길은 잘 정비되어 있는 길을 새벽녁의 시원한 바람 맞으며 갈벼운 걸음걸음 옮긴다.
가다 여명의 아름다운 풍경도 담아보고 그렇게 가다 970.2봉 넘어서면서 부터 길이 희미하게 산행시간이 더뎌지기 시작하여 신리재 바롤 직전 벌목지에서 길이 없다.
잡목과 식재한 나무들과 어우러진 가시덩쿨 빠져나오는데 진을 뺀다.
그리하여 산으로 숨어드는 것 보다 정차리치까지 임도로 진행하여, 아침을 김밥으로 때우고 다시 출발하여 육백산 오른다.
육백산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는 것 같다.
지맥길을 걷는 사람들이 줄어들기도 하고 많은 임도가 생겨나고 벌목지대가 늘어나면서 점점 지맥길이 희미해지며 힘들어지는 것 같다.
삿갓봉 지나 고봉암 섬거리에서 지맥등로를 따라가지 않고 (입산금지란 팻말이 붙어 있음) 고봉암을 경유 울릉도전망대에 도착하여 차로 이동 노곡면 소재지에서 늦은 점심겸 저녁을 먹고 나머지 구간을 끝내기 위하여 출발하여 약6킬로 진행 후 철탑공사현장 지나 557.5봉 치고 오르는 벌목지대에서 도저히 진행할 수 없어 약20분 이상 망설이다 철수를 결정하고 산행을 종료후 노곡면 우발리 마을로 임도길 따라 내려와 산행을 마쳤다.
약10킬로 정도를 남겨놓은 것이 못내 아쉽지만 안전한 산행이 목적이니 어쩔 수 없다.
잡목이 도저히 뚫고 나갈 수 없다.
밤이라 흩어지면 사분오열되어 더 위험하니 어찌하겠는가?
우리 삶에 하나쯤의 미완성도 좋은 것이 아닌가 애써 자신을 위로한다.
혹 가을쯤 시간이 된다면 마무리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분기점 오르다 보름달
하늘과 여명 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도 이국적이다.
저 여명아래 능선의 춤사위가 너무도 곱구나
신리재에서 너무도 고생하여 정차리치를 임도로 진행
정차리치 아침 식사 후 육백산가는 임도길
저 멀리 선자령의 풍력발전기 모습
조림지
육백산의 숲길
약20키로 지점 핏대봉 가기전 무건리 이끼폭포 내려가는 길이 있으나, 가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나 거리상 다음을 기약한다.
아래에서는 이끼폭포를 구경하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계곡을 타고 정상에 전해진다.
육안으로는 울릉도가 희미하게 보였는데....
이 사진은 내 고향 남해 당산나무 아래서 시원한 바람맞으며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