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산

남창계곡의 여름

대방산 2021. 7. 20. 08:21

 일         시 : 2021 - 07 - 18

 장         소 : 전남 장성군 남창계곡 일원

 날         씨 ; 더운 여름날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주차장 - 삼거리 - 월은치 - 장성새재 - 순창새재 - 상왕봉 - 몽계폭포 - 원점

 

 전날 황병지맥1차를 생각보다 빨리 끝내고 낮술이 거나하게 취하여 광주도착 집에서 막걸리가 과했나 보다

아침 기상하여 봉두산을 가려다 남창계곡을 향한다.

아침부터 계곡은 끊임없이 밀려드는 차량으로 만원이다.

혼자서 터벅터벅 그렇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산길 숨어든다.

갓바위 가다 생재 갈림길에서 장성새재쪽으로 노닥노닥 그렇게 산길가나 흐르는 땀방울은 주체할 수 없고 계곡의 물소리는 나의발길을 멈추게 한다.

달도 숨어 든다는 월은치 지나 순창새재로 천천히 발길 옮긴다.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에 시원함을 느끼며, 혼자만의 낭만을 느끼며 간다.

인생이 그런 것일게다.

영원히 같이 갈 수 없는 고독의 길에 오직 자신이 결정하며 누구의 탓도 할수 없는 길

그것이 인생이 아닐까?

순창새재에 다다를쯤 산객을 처음 만난다.

새재에서 시원한 바람에 물한모금 들이키고 다시 상왕봉으로 상왕봉에서 잠시 인증샷하고 삼거리에서 사자봉 패스 몽계폭포에 내리는 길

때론 혼자이기도 하고 때론 자연이 친구가 되기도 하고

혼산속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여 좋은 것 같다.

이 코로나가 우리 인생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킨 것 같아 너무도 아쉽다.

주말이면 산우들과 다니던 자연속의 즐거움도 누릴 수 없으니 말이다.

몽계폭포 당도하니 생각보다 수량이 많다.

조용히 혼자서 시원한 알탕하고 옷 갈아입고 

원점회귀 산행을 마무리 한다.

'그룹명 > 호남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풍산 산행  (0) 2021.09.06
봉 두 산  (0) 2021.08.24
동악산의 여름  (0) 2021.06.21
입암산의 여름날  (0) 2021.06.14
초암산 일림산의 철쭉  (0) 2021.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