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지맥정맥길

왕재지맥

대방산 2021. 3. 22. 15:22

일          시 : 2021 - 03 - 20

장          소 : 강원도 철원군 경기도 연천군 일원

날          씨 : 비 그리고 오후흐림

누   구    랑 : 지인분들

코          스 : 백마고지 전적비(05:30) - 도당골(11:25) - 군자산(13:07) - 232봉(13:26) - 154봉(14:07) - 154.1봉(14:29) - 군남교회(16:00) - 합수점(16:39)

 

왕재지맥 (旺載枝脈)은 백두대간의 추가령(楸哥嶺)에서 분기한 한북정맥의 산줄기가

 

내려 오다가 북한땅 장암산(帳巖山 1063m)에서 남서쪽으로 분기하여 내려 오면서

 

두리봉(505m)~오리산(453m)~왕재봉(608m)~발리봉(488m)을 거치면서

 

휴전선을 남하하여 소이산(362.3m)~야월산(485.9m)~천덕산(476.7m)을 지나서

 

청화산(189.1m)~군자산(327.9m)을 거쳐서 한탄강이 임진강에 합수하는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 도감포에서 감악지맥과 마주보며 끝나는

 

도상거리 99.4km인 산줄기 이다.

 

 

 

그런데, 장암산 분기봉에서 보개지맥이 분기하는 소이산(362m) 까지의 55km 구간은

 

이북지역과 군사분계선 부근이라 갈 수 없고,

 

나머지 44.4km 구간 중에서도 갈마동고개 에서 야월산(485.9m)~천덕산(476.7m)~

 

부령고개(376번도로) 까지도 출입금지구역이라 갈 수 없으니

 

실제로 산행 가능한 구간은 약 39.5km 정도 된다.

 

 

 

왕재지맥에서 분기하는 지맥은 고성지맥(68.8km.이북).보개지맥(31.2km)이 있다.

 

 

 

현재 남한 산경도에서 전구간을 완주할 수 없는 산줄기는

 

1)백두대간 향로봉(1287.4m) 북쪽 943.2km 2)한북정맥 수피령 북쪽 73.2km

 

3)도솔지맥 돌산령 북쪽 35.3km 4)향로지맥 전구간(46.1km)

 

5)왕재지맥 소이산(362m) 북쪽 55km 6)적근지맥 분기점-1056.1m16km 등 이다.

 

 

또 하나의 지맥을 끝낸다.

강원도 전방쪽의 산은 전체적으로 군사지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니 방어진지나 군시설물이 대부분이다.

지맥기을 그 시설물이 있는곳을 통과하는 것이 대부분

오늘도 백마고지 전적비를 답사하였으나, 새벽녁이라 민통선 너머 북한지역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쉬움이었다.

그리고 언제 내릴지 모르게 잔뜩 흐린날씨가 마음을 조급하게 만든다.

 

 

백마고지 전적비 들어가는 입구에 태극기가 희날리고 있다.

 

 

 

 

 

 

 

 

 

 

 

저 불빛이 철책부근 우리군의 경계인 모양이라

 

 

 

 

 

 

 

뱀머리같이 생겼었는데

 

 

 

아직까지 비는 내리지 않으나 언제 내려도 이상하지 않은 날

 

 

낮게 내려앉은 구름과 박무가 

오늘을 말해준다.

철원 지역은 높은 산이 별로 없이 낮은 산이 많다.

이렇게 보면 강원도 철책 부근의 산들이라 보이질 않는다.

 

 

 

 

 

 

약13킬로 걸어서 민통선 도로를 따라 내려와 앞에 보이는 초소에서 검문을 받는다.

군인들이 이곳은 들어오면 안되는 곳이라고....

백마고지에서 왔다고 하고 통과하였다.

이곳에서 부터 민통선의 갈수없는 길을 차로 이동하였다.

민통선 초소부근에서 비가 내리기 이곳까지 빠른걸음으로 내려왔다.

 

 

이제는 남쪽이나 이곳 철책부근이나, 봄의 속도가 거의 같은 모양이다.

이곳도 생강나무꽃과 진달래가 피어있으니 말이다.

 

길마지기나무꽃

 

 

 

 

 

 

 

전체적으로 지맥길이 뚜렷하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군임도길이 많아 걷는데는 어려움이 없다.

지맥의 산길을 걷는데 오늘처럼 고도차가 없이 지맥길을 걸어본것은 아마도 처음이지 싶다.

그만큼 철원쪽의 산들이 낮다는 의미일 것이다.

 

 

잠시 보여주는 산야의 풍경은 아름다움 그 자체다.

어디 남북의 대치가 70년이 넘도록 대치하고 있다는 느낌이 있는가?

 

 

연천의 이양소와 이방원에 얽힌 이야기

 

 

 

 

 

 

 

 

 

군남면소재지를 들어가는 고개다.

이곳에서 군자산 올라가는 길은 포장길과 경기도 둘레길이 이어져 있다.

 

 

 

 

 

 

 

저 위에 있는곳이 군자산 정상이나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이곳 군부대 철책을 따라 한참을 돌아 군자산 해맞이 헬기장에 도착한다.

 

 

 

 

 

 

 

 

군자산 해맞이 헬기장의 조망표

 

 

 

철원 연천지역의 묘지가 참 잘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묘가 하나같이 고급스럽게 만들어놓았구나.

살아 생전에 좀더 잘하지 죽으서 묘지 잘 만들면 뭐하나..

아마도 우리세대가 지나고 나면 묘지 관리도 힘들어질 것 같은데..

이곳은 아직도 성황당 제사를 지내는 곳이 있는 모양이라

산길 중간에 두어곳 이런곳이 있더이다.

 

 

 

 

 

 

 

 

생강나무꽃

 

 

 

이곳은 영화셋트장입니다.

아마도 무술영화나 뭐 고난이도의 촬영을 하는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낮은 봉우리들을 많이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가는 곳이 세곳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 내려서서 사진으로 보이는 반대편으로 내려서서 시멘트길을 따라 약30미터 올라가서 

다시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가야하나 민가가 한채 있으며, 그곳 주인장 여자 한사코 지나가지 못하게하여 할수없이 한참을 돌아 갑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 여편네의 넉두리를 들어주지 말것을 후회많이 했습니다.

 

 

 

그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약2-3킬로 더 걸어서 정자를 지나 마을로 내려서서

이곳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합수점까지는 도로라 차로 이동합니다.

 

 

한탕강이 임진강과 만나는 합수점 남계대교

이것으로 왕재지맥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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