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지맥정맥길

돌산지맥 종주(돌산대교-항일암

대방산 2019. 3. 12. 11:04

 

일          시 : 2019 - 03 - 09

 장         소 : 여수시 돌산읍 일원

 날         씨 : 미세먼지 있는 봄날

 누   구   랑 : 무등마루산악회

 코          스 :  돌산대교(07:44) - 마상포(08:44) - 굴전교차로(09:29) - 소미산(09:59) - 대미산(10:49) - 월암고개(11:07) - 본산(12:14) - 작곡재(12:28) - 수죽산(12:50) - 봉화산(13:18) - 봉양마을도로(13:28) - 갈미봉(13:56) - 율림고개(15:20) - 금오산(15:40) - 금오봉(16:20) - 주차장(17:10) 31.5KM

  오랜만에 돌산지맥 종주에 도전하는 것 같다.

새벽 여명을 뚫고 달리는 찻장에는 기온차로 인하여 이슬이 맺혀 흘러내리고 그렇게 차는 달리다, 주암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목적지를 향하여 달린다.

달리는 와중에 순천1터널을 내려서니 햇살이 붉게 고개를 내미는 것 같다. 모든 풍경이 붉게 물드는 것을 보니....

그렇게 차는 달려 여수2돌산대교를 건너 돌산공원에 일행들을 내린다.

간단하게 기념촬영 한번 하고 각자의 컨디션에 맞게 돌산도의 끝 항일암을 향하여 출발을 한다.

 

 

공원에서 바라본 제1돌산대교

 

 

 

 

 

여수시가지의 아침풍경

 

 

 

 

 

공원탑

 

 

 

 

돌산2대교가 생기고 바다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가 생기면서 돌산공원의 야경도 풍경도 많이도 변하고 있구나.

 

 

 

 

 

 

향일암아 내가 갈테니 기다려라....

 

 

 

 

저 앞에 보이는 섬이 여수 경도 골프장과 콘도들이 있습니다.

 

 

 

 

 

모처럼 미세먼지가 많이 없어 그래도 파아란 하늘에 실구름과 바다건너 내 고향 남해가 조망됩니다.

 

 

 

 

 

맨좌측이 진교금오산 맨우측이 응봉산과 설흘산

진달래가 남도의 봄을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산다는 것이 뭐꼬

그냥 숨쉬고 먹고 싸는 것이다.

이 좋은 풍경을 보면서 말이다.

 

 

 

 

그래도 제법 멀리 고흥의 섬들이  조망이 되는구나

 

 

 

 

 

돌산지맥길이 예전에는 낮은 산길이지만 그런대로 산길을 걷는 재미가 있었지만 최근 여수엑스포 이후 개발붐이 불어

돌산도도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라 예전의 지맥길이 많이도 파헤쳐졌구나.

그리고 아직도 많은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개발도 좋고 좋은 풍경이 있는곳에 자금이 투자되는 것도 좋지만, 그것을 즐기지 못하는 빈자들을 위해서라도, 개발의 허가가 조금은 더 신중하게 백년지대계를 내다보면서 하여 준다면 하고 바래봅니다.

 

 

 

 

저 앞에 보이는 황토야산으로 숨어들어야됩니다.

 

 

 

 

 

저 앞에 지어지고 있는 큰 건물이 예전에는 폐건물 비슷했는데 부수고 다시 개발되면서 이곳 일대가 그야말로

별천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팬션단지와 그 앞 바다가 조망되는 풍경

 

 

 

 

 

 

송림과 봄바다

 

 

 

 

굴전교차로 이곳 주위도 캠핑장과 팬션들이 들어서서 많이도 변해가고 있습니다.

좌측이 소미산 저 앞에 보이는 것이 대미산입니다.

이곳에서 소미산을 가지 않으려면 도로를 따라 걸어가도 됩니다.

 

 

 

 

 

 

 

소미산 오르는 등산로를 조금 막아놓은 농장 임도를 따라 끝까지 들어가서 우측으로 산 사면을 치고 오르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늦봄이나 여름에는 수풀로 인하여 길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소미산 정자

내 이곳 정자를 하룻밤 빌리자고 예전에 예약을 해 두었건만 아직도 그 예약을 실행하지 못함을 오늘에야 또 한번 절실히 그

아쉬움을 절감합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이곳 정자를 다시한번 예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잠시 웃통을 벗어던지고 바람에 내 몸을 식히는 시간을 가집니다.

 

 

 

 

 

맨 좌측이 내치도 그다음이 외치도 우측으로 가면서 죽도와 혈도는 형제처럼 다정하게 있네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도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저 섬들의 끝을 돌아가면 항일암이 먼 바다를 응시하며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요,

 

 

 

소미산을 걸어내리는 길에 동백이 떨어지며 봄을 부르는 것 같아 더 애잔함이 묻어납니다.

그리고 무슬목 슈퍼에서 산우들과 막걸리 한사발을 들이키고 대미산을 향하여 걸음을 옮겨 놓습니다.

 

 

 

 

 

대미산을 힘차게 밀어올려 대미샘에 도착하니 예전만큼은 아니라도 그래도 샘물이 졸졸 흐르고 있어 한사발 들이키고,

봉수대의 흔적에서 남해바다를 조망하고 월암고개로 급하게 흘러내립니다.

 

 

 

 

 

 

 

 

 

 

 

 

 

 

 

 

대미산 봉수대 흔적

 

 

 

 

 

대미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들과 여수

 

 

 

 

 

남해바다의 지금이 봄이라고 느낌이는 것을 실감하게끔 느낌이 다릅니다.

 

 

 

 

 

월암고개에서 이제 본산으로 치고 올라야합니다.

 

 

 

 

 

 

 

 

 

 

 

 

 

 

 

 

 

노란 산자고를 처읍마주합니다.

참 아름다웠습니다.

봄의 모든것을 대변하듯 그렇게 앙증맞게 나를 반겨줍니다.

 

 

 

 

 

현호샙고 봄 마중을 나왔습니다.

 

 

 

 

 

 

 

 

 

 

 

산자고

 

 

 

 

 

작곡재에서 이제 수죽산으로 치고 올라야 하나 봅니다.

 

 

 

 

자세히 보비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것이 봄 야생화가 아닌가 합니다.

별꽃

 

 

 

 

생강꽃 김유정의  소녀 소년의 순박함을 그린 동백꽃이 바로 이 생강꽃이다.

강원도 사투리로 생강나무꽃을 동백꽃이라 부른다고 한다.

 

 

 

 

 

수죽산 정상부의 순우대 길

 

 

 

 

봄이 남에서 북으로 북진한다고 하지만 요즈음 처럼 빠르게 봄이 오는가 싶을 정도로 봄의 속도는 빠르다.

올해 복수초도 매화도 만개한 싯점이다. 예년 같으면 이제 북수초가 그 모습을 드러내며 봄을 알리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광양 다압의 매실농원도 섬진강변을 붉고 하얗게 물들이며 축제를 시작했다.

이 곳 수죽산 오르는 길도 작곡재에서부터 두릅나무가 천지다.

두릅나무 순이 움트기 시작한 것이 중순쯤이면 두릅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근데 이 두릅나무를 보니 생각이 나네.

내 서너해 전 이곳 두릅나무가 많은 것을 보고 광주에서 이곳까지 두릅을 따러 온적이 있거마느

근데 그 멀리서 이곳까지 왔지만 두릅은 정말 보기가 힘들었던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다.

내가 딸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잘못이지만, 요즈음은 사람들이 제철 음식을 먹기 위하여 온 산을 헤메인다는 사실을

간과한 잘못도 있으리라.

그래서 세상은 내것이 아니면 욕심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봄마중 연서

 

하얀 눈속에 핀 복수초를 보노라면

난 나에게

꼭꼭 숨겨두었던 연서를 쓰고 싶다.

 

섬진강변에 매화 동산이루면

덩실덩실 어깨춤 추며

나에게 연서를 쓰고 싶다.

 

너무 여려 손 닿으면 부서질세라

어찌하지 못하는 노루귀 보노라면

나에게 연서를 쓰고 싶다.

 

현호색도

산자고도

별꽃도

봄 마중 나와 서로를 반겨주니

나의 추억에 연서를 쓰고 싶다.

 

지난 겨울이 혹독했다면

오고 있는 봄속에는

사랑을 더 크게 잉태하며

오고 있다고

사랑의 연서를 쓰고 싶다.

나에게

2019.03.09

대    방    산

 

 

 

 

 

 

봉양고개

 

 

 

수죽산이 두릅의 산이었다면

이 곳 갈미봉은 노루귀의 별천지다.

옹기종기 모여 봄을 노래하는 노루귀의 아름다움이 너무도 좋은 시간이다.

하지만 같이 놀고 싶어도 정해진 시간이 있으니,

사진 서너장 찍고 아쉬운 마음 달래며 작별하며 가지만

가는길 마다 노루귀가 인사한다.

 

 

 

 

 

 

 

 

 

 

 

 

 

 

 

 

 

 

 

 

 

 

 

 

율림치 고개 슈퍼에서 막걸리 잔 기울이고 마지막 힘을 내며 항일암을 향하여 올라선다.

 

 

 

 

길마지기나무꽃

 

 

 

 

 

 

 

 

 

 

 

금오도가 줄지어 늘어서서 봄을 노래하는 것 같다.

 

 

 

 

 

우측 저멀리 화태도의 봄날이 생각난다.

그 옆으로 나발도 대두라도 소두라도 소행간도 등의 섬들이 봄 맞이 사열을 하듯 그렇게 아름답게 있다.

 

 

 

 

 

 

 

 

 

 

 

오후되니 갑자기 미세먼지가 더 많아지고 저녁늦게부터 비가 온다는 소식에 갑자기 시야가 좋지 않다.

 

 

 

 

 

 

 

 

 

더디어 항일암에 도착하여 오늘의 아름다운 여정에 마침표를 찍나 봅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망망대해의 쪽빛 바다를 보며

한껏 멋을 부리며 올라오는

봄의 노래를 들으며 한참을 머물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이내 발길을 돌려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하여

서대회무침에 마걸리 한잔으로 피로를 풀고

여수로 이동하여 목욕 후 싱싱한 회로 저녁을 마무리하며

돌산종주의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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