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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궁상들의 하루

대방산 2009. 9. 25. 09:44

벌써 칠월의 문턱에 선 자신을 보고 깜짝 놀랜다.

참 일분이 빠르고 한시간이 빠르고

하루가 빠르고 일주일이 빠르고

한달이 빠르다.

 

그 빠른 시간 속에서 나는 무엇을 하였을꼬?

 

나에게 묻는 자신이 한심하여 실소 ㅎㅎ

 

이제 여름 휴가 계획들 짜느라고 정신이 없겠지

올 여름 휴가는 어디로 가야하나

또 어떻게 잼나게 보내야 하나

그리보면 인간이 참 단순한 동물이다.

 

그 동물들이

오늘도 자기들이 쳐놓은 그물안에서

때로는 웃음지으며

때로는 인상찡그리며

때로는 눈물 한방울 흘리며

그리 그리 살아가는 

어쩔수 없는 궁상들이 아닐까....

 

2009 - 07 - 02

                             대 방 산

출처 : 창선 삼 상우회
글쓴이 : 정국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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