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7 - 07 - 22
장 소 : 장수 거창 일원
날 씨 : 무지 더운 여름날
누 구 랑 ; 남도산사랑
코 스 : 토옥동(08:18) - 양악폭포 - 월성치(11:00) - 삿갓봉 (12:16)- 삿갓재대피소(12:35) - 무룡산 - 동남릉 - 사선대(약16km) 16:30)
모름지기 더운 여름날에는 숲이 울창한 계곡에서 발 담그고 앉아서 수박이나 먹으면서 시간을 보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나,
사람의 마음이 그리 잘 되지않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라 오늘도 배낭하나 달랑메고 집을 나서본다.
일단 차량이 작아서 인원이 만차다 헐
차는 비엔날레 주차장을 출발하여 함양휴게소에 잠시 들러 숨고르기 한번하고 장수군에 있는 토옥동계곡을 향한다.
개인적으로 토옥동 계곡은 오늘이 처음인지라 잠시 설레이기도 한다.
양악저수지를 통과하여 조금오르니 토옥동 게곡이 나온다.
입구에서 내려 준비하여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출발을 한다.
근데 날씨가 아침이라 그런지 습도도 많고 아직은 그런대로 걸을만하구나.
이곳 토옥동 계곡이 올 3월부터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별도의 안내가 있을때까지 금지구역이란다.
철게단 입구에서 우린 직진하여 양악폭포를 찾아 약1킬로 미터 올라갔을까?
이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서봉 밑 약수터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고 한다.
다음에는 한번 올라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양악폭포
다시 되돌아와 이제 월성치를 향하여 치고 오르는 입구의 작은 소
비가 제법와서 그런대로 수량이 많다.
그리고 이곳에서 월성치 오르는 길이 꼭 칠선계곡 오르는 길처럼 나무테크 다리도 잘되어 있고 그런대로 운치가 있는 곳이다.
나리꽃
월성치까지 올라가는 길이 습도도 높고 하여 조금은 느리게 그렇게 같이 모여 올라가 월성치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삿갓봉을 향하여 치고오른다.
삿갓봉 가다 바라본 남덕유 좌측과 우측 남덕유 서봉의 모습
아! 토옥동 입구에 이곳 마을 청년들이 붙여놓은 것이것 같은데 서봉의 이름찾기 운동이 한창인 것 같았다.
저 멀리 좌측의 기백금원과 수망령 우측 황성 거망산이 멋진 산그림자로 조망된다.
가야할 삿갓봉이다
동자꽃도 피었구나
동자꽃의 슬픈 전설처럼 단아하게 피었구나
일월비비추도 한창 피어나고 있다.
저멀리 우리가 출발한 양악저수지가 보이네
그 능선의 아름다움이 한복의 그 곱디고운 선처럼 아름답게 나를 유혹하누나
임도를 만든다고 좋은 산 허리를 군데군데 깍아 그 모습이 과히 보기는 좋지않구나
대피소에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하고 한숨돌리고 이제 무룡산 야생화의 축제장으로 걸음을 옮겨볼거나
잔대도 피었구나
원추리와 풍경
무룡산 나무테크 계단에는 노랗게 피어난 원추리와 일월비비추의 멋진 모습을 구경하며 연신 카메라 셔츠를 눌러대는 소리와 멋진 모습에 감탄사 열발이다.
무룡산
무룡산이 언제 멋진 옷을 입었구나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연은 섭리를 거스러지 않고
멋진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 무룡산
사시사철 그 모습을 달리하면서도
그 마음만은 변치 않는 듯
하나를 내어주면 두개를 받으려 하는
인간의 얄팍한 심성과는 대조적
사랑도 받는 사랑이 아닌
마구 내어주는 사랑이 아름다운 것이 듯
무룡산 잔잔한 야생화의 아름다움이 있기에
오늘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언제 볼지 모르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무룡산 천상의 화원과 이별을 고한다.
2017.07.22
대 방 산
저 위 바위에서 우틀하여 동남릉을 걸어 사선대를 향하는 길은 비지정탐방로라 길이 희미하며.
잡목이 우거진것도 있거니와 암릉이 있어 산행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길이었다.
남덕유에서 남릉을거쳐 월봉산으로 향하는 진양기맥길이 멋진 모습으로 다가선다.
언젠가 겨울에 진양기맥을 혼자서 가다 월봉산에서 눈에 파묻혀 죽을뻔한 기억이 새록새록 묻어난다.
뒤돌아 보니 내가 걸어온 길이 멋진 선으로 연결되어 내 마음에 또 하나의 행복을 적어두게 하누나.
동남릉으로 내려서다가 뒤돌아서서 바라본 무룡산
멋진 모습이다
기백산의 누룩바위 처럼 멋진 누룩바위도 있고
저 위 정상에서 떨어져 내리는 길은 정말 희미하다.
힘들게 사선대를 향하여 내려서는 길이 힘든시간이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며 만약 이 길을 올라간다면 어떨까 생각하니 아찔하다. 헐
정상 바로 밑에 이런 움막이 있다.
이 자재를 여기까지 올리는데도 정말 힘이 들었으리라 짐작이 되는데 집은 잘지어 놓은 편이다.
그런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듯 천장에 구명이 나있다.
물도 문제일 것 같다.
아마도 약초꾼들의 한철 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더디어 내려서서 바라본 사선대
무룡산 천상의 화원에서 찍은 개인 사진입니다.
너무 멋진 그림이라 오래;도록 기억될것 같습니다.
멋진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지만 오래도록 내 기억속에 남아 있을 것 같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산행지가 어디일지라도
천천히 산과 내가 하나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산길 나아간다면 나는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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