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7 - 06 - 06
장 소 : 백두대간7구간(여원재 - 복성이재)
누 구 랑 : 남도산사랑 대간팀
날 씨 : 맑고 더운 봄날
코 스 : 여원재(07:32) - 방아치(08:16) - 고남산(09:05) - 매요마을(10:23) - 사치재(11:37) - 새맥이재(12:30) - 아막산성(13:50) - 복성이재(14:20) 약20키로
6구간은 개인적인 일로 가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지만 언젠가는 마무리하여야 할 길이고 오늘은
이 길에서 멋진 산속의 자연을 느껴보자 생각하며 나선길이다.
여원재에서 출발이다
여원재에 있는 마을이다.
아마도 이곳이 남원시 운봉면의 어느 마을일 것이다.
예전 남진할때 이곳에서 머위대를 채취하였던 생각이 난다.
산과 나의 관계는 어떤 관계일까?
내가 산을 찾는 손님이고 산은 항상 그기 그대로 있는 영원한 주인일진데 우린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내가 산의 주인이라 착각하고 산을 마구 대하는 것은 아닌지
이 멋진 송림의 오솔길에서 잠시 생각하여 본다.
고남산정상이다.
운봉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산
그 관계의 정의, 양심
우린 그 관계에서 서로의 이익을 따라서 관계를 맺곤하고 또 그 관계를 멀게하기도 하는 것은 아닐까?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는 것이 맺어지고 싶다고 맺어지는 것이 아니고 끊고 싶다고 끊어지는 것이 아닌데
우린 그 관계를 너무도 쉽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신백두대간 북진의 어느 산길에서
내 자신에게 되물어 본다.
관계란 내가 어쩌지 못하는 세상살이의 한 과정
그 과정에서 부딛치며 살아가야하는 관계라면 항상 좋은 마음으로 그 관계를 정의하고 맺어가다 멀어지는 인연이라면
그 나름으로 좋은 인연으로 기억하며 보내고 또 오는 인연은 좋은 관계를 맺어면서 가는 것이
훨씬 아름다운 삶의 동행이고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매요마을
사치재 가다 바라본 고남산과 팔팔고속도로
개망초
팔팔고속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되면서 이제는 백두대간의 복원사업으로 터널형태로 만들어 동물의 이동통로가 확보되어
우리도 편하게 넘을 수 있는 길이 되었다.
에전에는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대간남진을 한 기억이 난다.
산들바람 불어주면 이 산길가다 흘리는 땀방울 조금 식히고
이 멋진 산길에서 내 자신의 인생무게 조금 덜어내고 그렇게 아름다운 산길 내어준 산야에 감사하며
오늘 이 길을 지나간다.
큰붓꽃
애기나리풀이 만발한 것이 너무도 좋은 길이다.
수줍게 고개숙여 피었을 애기나리꽃을 생각하니
너무도 앙증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아막산성이다.
이제 이 길만 내려서면 오늘의 목적지인 복성이재다.
오늘 대간길은 너무도 좋은 길에 너무도 좋은 자연이 함께하여 힘든줄 오르고 걸어온 길인 것 같다.
다음 산행은 그 길이가 길다하고 난이도도 있으니 내 마음을 다잡아 산행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복성이재 더디어 오늘 산행종료다.
내 남도에서 산행을 하고이렇게 빨리 끝나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산길에서 자연의 멋스러움을 한껏 느낀 하루였다고 생각하며 산행기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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