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7 - 04 - 01
장 소 : 지리산 천왕봉 일원
날 씨 : 눈 구름
누 구 랑 : 남도산사랑
코 스 : 윗새재(07:33) - 청이당(08:58) - 하봉직전묘(10:38) - 하봉영랑대(10:50) - 하봉소년대(12:11)- 중봉(12:39)-천왕봉(13:30)- 제석봉(14:00)-장터목(14:10)-유암폭포(14:48)-섬거리(15:37)-입구(15:53)-주차장 16.5KM
이번 대간길은 산방기간이라 특별하게 일찍 출발하는 모양이라 전날 대충 준비를 하고 시계를 맞춰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일어나니 세시쯤이라 시간 여유가 있어 잠시 눈을 붙인다는게 그냥 잠들고 말았다.
얼마나 잤을까 각시 깨운다. 일어나니 전화가 와서 산에 안가냐고 한다. 정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주섬주섬 챙겨
약속장소까지 한달음에 달려 연신 미안하다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출발한다.
내가 지금껏 산에 다니면서 약속시간보다 늦은게 이번이 처음이라 ..
참 미안한 마음 표현할수가 없구나
그렇게 어둠속에 차는 달려 산청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대원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윗새재까지 올라가는 차에 올라탄다.
우----------와 손이 시렵다.
차로 10여분 이산 올라 윗새재에 도착하여 산행시작이다.
청이당까지 약 한시간 이십여분 치고 올라간다.
치고 오르는 길은 높은 고도에는 눈이고 낮은 곳에는 비였을 어제의 날씨탓에 산죽길을 열어가는 그 길은 결코 싶지많은 않은 길이다. 약30여분 선두에서 비를 털어내며 치고 나가니 내 하체는 그야말로 물이 뚝뚝 떨어진다.
청이당 바로 아래에서 뒤로 처져 옷을 짜야갈 수 있을 것 같아 옷을 벗어 시원하게 짜고 신발의 물도 잠시 양말짜는 것으로 대신하고 다시 출발하는데, 어라 내 몸이 춥다는 것을 느낀다.
한겨울에도 바람막이를 입지 않은 내 자신이 바람막이를 입어도 그렇게 더운줄 모르겠더라는 거지 ㅎㅎ
청이다 삼거리 올라 두류봉으로 오르는 길은 눈이 쌓여 하얗게 우릴 반긴다.
다함께 갈 수 있는 그런 백두대간이 되고자 하는 모두의 마음처럼 그렇게 천천히 천왕봉을 향하여 오른다.
그 오르는 길은 선두에서 러셀을 하여야하기에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사월 첫날의 멋진 설경이라
마음만흔 정말 가볍다
이런 멋진 모습을 보며 걸아간다는 것이....................
이 멋진 설경속의 산중에 주인이 누구랴
정말 황홀한 주인공이다
이 고운 자태를 누가 뽐내라
내 아니면 그 누구도 이 멋진 모습을 나타내지 못하리라.
하늘은 이내 구름으로 가득하여 눈발이 날리고
또 이내 파아란 하늘속에 멋진 설경을 보여주니
정말 꿈속을 헤메이는 기분이라
이 멋진 설경을 오늘이 아니었다면
언제 볼 수가 있었겠냐
세상은 그래서 공평한지도 모르겠다.
노력한만큼의 행복을 가져가는 이치이니
정말 이 풍경을 만들어주는 바람과
구름과 설경 앞에 감사함을 느낀다.
중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천왕봉과 입맞춤을 하다
고목은 고목만의 멋으로 살고
나는 나만의 멋으로
오늘을 살고 내일도 살아갈 것이다.
그 길에 행복도 슬픔도 있겠지만
시간가면 그 모든것은 자연 해결되는
숙명
나는 그 숙명앞에 잠시 머뭇거릴수는 있겠지만
결코 좌절하거나 방황하지는 않을 것이다.
난 곧 나만의 길을 선택하여 나아갈 시간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통턴굴위에서 바라본 지리산의멋진 설경
통천굴을 내려와서
제석봉 오르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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