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산

임실 고덕산 진안 내동산을 가다

대방산 2016. 12. 12. 12:02

 

 일            시 : 2016 - 12 - 10

 장            소 : 전북임실 진안 일원

 날            씨 : 맑은 겨울하늘

 누     구    랑 : 남도산사랑

 코            스 : 고덕마을 - 고덕산1봉 8봉 - 삼봉산 - 구신치 - 내동산 - 명마대  약15KM

 

그래도 겨울다운 추위가 엄습하여 오는 것 같은 날씨에 임실 고덕산 산행을 나선다.

차는 한시간 반정도를 달려 임실 고덕마을 주차장에 도착한다. 시골마을 주차장 치고는 넓은 편이라 차가 들어갈수가 있었다.

차에서 내리니 그래도 내륙 산골로 들어온 터라 그런지 제접 추운기가 느껴지니 준비하여 출발을 한다.

 

고덕마을에 있는 고덕산 등산안내도

 

 

 

 

 

 

그래도 겨울이라고 제법 서리가 내려 땅이 얼었다.

이제 고덕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한다

 

 

 

고덕산 1봉까지는 거리는 얼마지 않으나, 급경사지에 길이 미끄러워 올라오는데 입었던 옷을 벗어며 흐르는 땀방울을 연신 훔치며 올라서니 일출이 시작되어 그 멋을 더해준다.

 

 

 

 

 

 

 

 

 

 

아침 햇살에 비치는 산너울의 아름다움과 낮게 내려앉은 박무가 너무도 좋은 산 그림자를 선사하고 있다.

파아란 시린 창공에 구름조금 둥실 떠있고 이른 아침의 멋스러움이 정말 한폭의 수묵화를 연상하게 한다.

미세먼지도 기온차가 있으니 어디론지 사라지고 말이다.

 

 

 

 

 

 

 

 

 

저곳을 통과하지 않으면 더는 오를수가 없구나.

 

 

 

 

 

 

 

 

 

진안과 임실 장수의 멋진 산들이 조망이 멋스럽게 다가선다

 

 

 

 

 

 

 

 

 

좌측에 있는 것이 진안 내동산이다.

오늘 가고자 하는 산 내동산에서의 늦가을 일출이 보고 싶어 언젠가 박짐을 메고 올랐던 기억이 뚜렷하구나.

 

 

 

 

 

 

 

 

가는 세월을 슬퍼하지 말지어다

 

병신년 한해를 시작한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던 시간이 엊그제인데

벌써 마지막 달력 한장에 마지막을 정리하고 있으니

정말 유수같이 흘러가는 세월이구나.

 

그 가는 세월 앞에

보고픈 이가 있다면 보면 될 것이고

아픈 기억이 있다면 마음속에 간직하면 될 것이고

행복한 일이 있었다면 서로 나누면 될 것이고

어지러운 난세가 있다면

당당히 맞서 싸우면 될 것이고

그렇게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세월의 야속함에 슬퍼하지는 말지어다.

2016.12.10

대방산

 

 

 

 

 

 

 

 

앞에 보이는 선이 진안 선각산과 덕태산이지 싶다.

 

 

 

 

세상은 이렇게 내가 보고 싶은 만큼만 보여주는 것이리라

 

고덕산

 

고산준령의 산줄기에

그렇게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제법 그 산세는 악산이구나

 

작지만 오묘함이 숨어 있는 산

낮지만 쉬이 볼 수 있는 산이 아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망무제의 조망

이 얼마나 황홀한 시간인가

산이 있어 행복했고

산이 있어 꿈꿀수 있었던 시간들

그 시간들 이제 여기 잠시 묻어두고

또다른 나의 꿈을 찾아

고덕산의 황홀함과 이별하련다.

2016.12.10

대 방 산

 

 

 

 

 

 

 

 

 

 

 

 

 

 

 

 

가야할 내동산이 아침 햇살에 눈부시게 빛나고 있습니다

 

 

 

 

 

 

 

 

 

 

 

 

 

 

 

 

 

 

 

 

삼봉산 가다 뒤돌아본 고덕산

 

 

 

 

 

 

 

 

 

진안 팔공산에서 시작되는 성수지맥길이 내동산을 거쳐 이곳 고덕산 성수산을 지나 섬진강에 그 여정을 내리는

구간에 속하여 있는 산이라는 것을 오늘 알았다.

언젠가는 성수지맥길을 한번 걸어보아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 여정이 언제일지는 알 수가 없다.

아마도 성수지맥길도 중간중간 많이 걸었것 같다.

내동산 구간, 오늘 고덕산 구간, 성수산, 만행산 섬진지맥의 마지막인 순창의 무량산 용궐산 그러고 보니 제접 구간구간

많이도 걸었네 헐

 

 

 

 

삼봉산은 지맥길에서 우측으로 약 1킬로 정도 빗겨나 있는 산이며

조망이나 뭐 그런 것은 전혀 없는 산이다.

 

 

 

 

 

나는 가시 잡목을 헤치며 낮은 산 능선을 가는 것 보다는 좋겠다 싶어 마을 임도를 따라  진안 고원길을 걸어본다

 

 

 

 

교통의 오지 마을답게 예전에는 이곳 구신치로 백운 사람들이 임실장과 관촌장을 오갈때 넘나들었던 곳이라 한다.

이곳에서 부터 내동산의 급경사길을 치고 오른다.

오후 햇살이 빛나는 시간 낙엽들은 내 발길을 부여잡으며 오르지 말고 이 시간과 한바탕 잔치를 벌이며 오후 햇살을 즐기라하지만 아니갈 수 없는 길이기에 흐르는 땀방울을 훔치며 오른다

 

 

 

 

 

 

 

 

 

 

 

 

 

 

 

내동산 암벽 조망터에서 바라본 산야의 아름다움

 

 

 

백운면의 들녁

 

 

 

 

 

 

 

 

 

 

 

 

 

 

 

 

 

 

 

 

내동산 정상석은 넘어져 있고 나무테크는 예전에 없었는데 다시 만들어 놓은 모양이라

이곳에서 늦가을 바라보는 일출과 마이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구나

 

 

 

 

두시방향 마이산의 멋진 모습

 

 

 

 

급 내리막을 내려와 마주하는 명마대를 끝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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