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수도지맥

수도지맥4구간 ( 큰재 - 산재치)

대방산 2016. 10. 4. 11:54

 일           시 : 2016 - 10 - 01

 장           소 : 합천군 거창군 가조면 일원

 누    구    랑 : 남도산사랑

 날           씨 : 구름많음 비

 코           스 : 합천 마장동 - 큰재(08:33) - 단지봉갈림길(08:43) - 작은가야산 09:02 - 우두산 10:34 - 마장재 11:22 중식 - 1095봉 12:47 - 비계산 13:18 - 산재치 14:45  약15KM

 

 

 

 태풍의 영향으로 10월 연휴 내내 지역에 따라서 비가온다는 소식이다. 지역에 따라 국지성 호우가 온다는 예보도 있다.

하지만 수도지맥을 비가 온다는 예보에 약 1달간 가지 않은지라 아마도 이번에는 실행에 옮길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역시 그곳은 많은 비가 예보되지 않아 예정되로 출발이다.

이른 아침 약속장소에 가니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하고 차는 출발한다.

이번에도 이십명이 조금 넘는 모양이라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많지 않아 집행부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수도지맥 내내 가는 길에는 함양휴게소에 들러 쉬어가는 모양세다.

합천 나들목을 나가 해인사를 지나 마장동까지 약2시간 50분 정도를 달려간 것 같다.

고불암 들어가는 삼거리를 지나 조금만 들어가야하나 많이 들어가 다시 나와 마장동에 내린다.

하늘은 꾸물꾸물이다.

서둘러 큰재를 향하여 걸어오른다.

 

 

 

 

 

 

우리 일행을 태우고 고생하시는 운행이사님과 새차

이날 워 매 아까워라 좁은 길 오르다 경미하게 차가 부서졌다.

 

 

 

 

 

옛날 물레방아

이제 가을이 온 모양이라 색깔이 완연하게 바뀌고 있다

 

 

언제 돌아가고 저렇게 멈춰섰을까?

 

 

 

 

 

 

 

이곳이 출입금지 구간이나 실례를 합니다

 

 

 

 

아마도 이곳이 예전에는 사람이 살았던 터인가 보다

 

 

 

 

마장동이 예전에 소를 많이 키우던 곳이었던가

 

 

 

 

큰재에 올라선다

 

 

 

 

 

 

 

 

 

 

단지봉 가는 갈림길 삼거리 이곳에서 남산제일봉으로 간다

 

 

 

구절초가 아름답게 피었다

 

 

 

 

 

현재 조망은 좋지 않지만 남산제일봉쪽 조망인 모양이라

 

 

 

작은가야산

 

 

 

 

 

낮게 내려앉은 운무가 정말 아름답다

 

 

 

우측으로 비계산 능선이 조망된다

 

 

 

 

 

 

 

 

 

 

 

좌측 앞이 작은 가야산이다. 작은 가야산은 조망도 없고 그냥 표지석만 있다

 

 

 

 

남근석

 

 

 

 

좌측으로 의상봉과 장군봉 능선이 운해와 어울려있다.

 

 

 

 

 

 

 

 

 

지금의 이 멋진 운해가 숨겨놓은 환희의 세상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지만 운해 자체만으로도 좋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세상사가 열심히 달려가다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을때가 있다가, 시간이 가고 나면 아무일 없듯이 그렇게 환하게 세상이 열리곤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참 오묘하고 알면 알수록 힘이드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지금의 이 순간에 취해 흠뻑 젖어 즐기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구절초와 운해가 운치가 있네요

 

 

 

 

 

 

 

 

 

 

 

 

 

 

 

 

 

 

 

산부추꽃

 

 

 

 

 

 

 

 

 

 

 

 

 

 

 

소바위에서 운해에 취해 한참을 머물다 이제는 가야할 능선을 따라 움직여 봅니다.

이 순간 가고 싶지는 않지만 산길가다 보면 또 언젠가는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날이 있지 않을까요?

 

 

약1시간 30여분만에 우두산 정상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우두산에 도착하니 바람이 부는 것이 운해도 서서히 그 멋진 춤솜씨를 살짝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인증샷을 한 후 의상봉을 향하여 발길 내리지만 나는 의상봉을 가는 것을 포기합니다.

왠지 가기가 싫어지는 것을 어떡하겠습니까?

이곳 바위 조망터에서 의상봉과 가야할 능선과 멋진 운해를 감상하면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나는 혼자서 마장재를

향하여 서서히 발길을 옮겨 봅니다.

 

 

 

 

 

우측 의상봉

 

 

 

 

 

 

 

 

 

 

 

 

 

 

 

오늘을 살다가 문득

닫힌 공간속의 나를 상상해 보고

열린 공간속의 나를 상상해 본다.

단힌 공간에 익숙해지면 살아낼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피폐해갈 것이다.

 

열린 공간속에 익숙해 지면

세상의 모든것이 내 것인양 좋아할까?

 

닫힌 공간이나 열린 공간이나

나에 대한 배려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세상을 살아내는 재미가 없을 것 같다.

 

저 운해속에 갇힌 미지의 세상도

멋지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것이

나의 본 모습이지 않은가

 

일망무제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나를 향해 말하는 것은

배려와 존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2016.10.01

대     방     산

 

 

 

 

 

 

 

 

 

 

 

 

 

 

 

 

 

 

 

 

 

 

자연이 오묘한 것이 이런 것일 것이다.

 

 

 

 

 

 

 

 

 

마장재에 도착하니 가을날의 멋진 춤꾼이 한바탕 놀자고 나를 유혹한다.

이곳 소나무 아래에셔 혼자서 점심을 먹고 한참을 쉬다 다시 비계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투구꽃

 

 

 

 

 

 

 

 

용담

 

 

 

 

정말 아름답게 수놓은 산길이다.

야생화가 산들바람에 춤추며 나의 힘든 길을 동무해주니 이 얼마나 좋으냐

 

 

 

 

지나온 1095봉을 뒤돌아 보니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아름다운 색이 묻어납니다

 

 

 

 

 

운해속에 다음 산행게 가야할 오도산의 모습

 

 

 

비가 한바탕 내리고 나니 잠시 아래 세상을 보여주네요

 

 

 

 

 

 

 

 

 

 

닭의 머리가 날아가는 형상이라하여 비계산이라 한다던가요

 

 

 

 

 

 

 

 

 

 

 

 

귀곡산장의 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안개가 드리우는 것이 정말 그 멋을 한층 더해 주는군요

 

이런 풍경에 취해 내려오다 약1.6킬로 머터 쯤에서 우틀해야 하나 직진을 하여 그만 지맥길에서 이탈하여

다시 오르자니 뭐해서 직진으로 걸어내리니 마을로 내려서서 한참을 산재치까지 걸어올라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다음산행에 가야할 산

 

 

 

 

산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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