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6 - 08 - 06
장 소 : 경남 거창 일원
날 씨 : 폭염주의보가 내린 무지 더운 여름날
누 구 랑 : 남도산사랑
코 스 : 우두령 - 시코봉 - 서봉 - 수도산 - 동봉 - 구곡령 - 송곡령 - 단지봉 - 좌대곡령 - 용두암봉 - 목통령 - 상개금(17.8KM)
올 여름은 유난히도 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 같다.
오늘도 예외없이 무지 더운 하루가 될 것 같다.
이른 새벽 05:30분에 광주 비엔날레 주차장을 떠나 우두령을 향해 차는 팔팔고속도로를 달린다.
내 아무리 생각해도 팔팔고속도로가 4차선이 되고보니 이리 편하고 좋을수가 없다고 생각이 든다.
함양휴게소에 잠시 들러 간단하게 볼일들을 본다.
약 두어시간 달려온 모양이라
이곳 우두령에서 대략 7시20분경 산행을 시작하지 않았나 싶다.
이곳에서 수도산까지 팻말은 5킬로라고 되어있다.
개념도를 보니 오늘 이곳을 치고 오르는 구간이 제일 힘든구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정말이지 이른 아침이라 이곳을 치고 오를 생각을 하지 정오쯤이면 아마도 나는 포기하고 이곳에서 종치고 말겠다는 심정이다.
이른 아침인데도 바람한점 없고 날씨는 무지 습도가 많은 날씨라..
자 출발이다.
오늘의 끝을 향하여...
요즈음 산행을 하다보면 산을 벌목하여 유실수 아니면 대체 묘목을 심기도 하고 약초를 심기도 한 산이 심심찮게 많다.
하지만 벌목도 너무 심하게 하면 오히려 해가 된다고 나는 생각하는 놈이다.
벌목이 많으면 잡풀과 잡나무들이 서로 자기가 먼저 커겠다고 아우성이며 가시덩굴과 칡들이 많이 자라서 오히려 산의 생태게를 망치지 않난 생각해본다.
산은 본래 키가 큰 나무가 있고 그 아래서 또 자생하는 나무가 있고 그렇게 자연의 조화가 맞아야 그 산이 좋은 산이지 않나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야 이끼도 살고 그 외 어린 풀들도 살고 그렇게 동물과 식물이 공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사람 살아가는 인생살이도 마찬가지 아니든가
좋은 기업이나 지휘자 밑에 좋은 부하 직원이 있듯이 서로 경쟁을 하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하는 그런 보이지 않는 질서가 있어야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자기가 대장이 되겠다고 설치면 모든것이 헝클어지고 엉망이 되는 것이 자연이나 인간사나 마찬가지다.
이른 아침 이런 산길이 주는 느낌은 청명과 자연이 지저귀는 아름다운 화모니 정말 멋진 풍경 그 자체다
시코봉까지 정말 힘들게 약2어시간 밀어올린 것 같다.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정말 온몸이 어디 계곡속을 들어갔다 온 느낌이다.
글고 시코봉 표지석이 바뀌었네
예전에 올랐을때는 이 표지석이 아니었는데
그나저나 시코봉이 무슨뜻일까?
시코봉을 오를려면 코를 땅에 처박고 올라야 오를수 있다는 뜻인가.
암튼 우두령에서 오르는 길은 계속 오르막이라 조금은 힘이 든다.
예전 양각산을 경유하여 오를때보다도 더 경사도가 심한 것 같다
보이는 쪽이 양각지맥 가는 양각산 쪽이 아닌가 싶다
수도산 정상은 예전그대로구나
예전에 눈이 많은 계절에 이곳을 다녀간 기억이 있는 산이다.
수도지맥의 무사안녕을 빌면서 막걸리 한사발 놓고 천지신명께 무수함을 빌고
시원하게 막걸리 한사발 들이키니 캬 이보다 좋은 것이 또 무엇일까
생각이 나지 않는다.
모싯대 꽃이 많이도 피었네
동봉에서 바라본 수도산 덩산
수 도 산
거미줄 처럼 얽힌 능선의
한 봉우리 수도산
그곳에 서서
바라본 풍경은
옅은 박무
실바람에 능선을 타고 오르면서
지나온 그 힘든 발길의 여정을
숨겨버리고 말듯
그렇게 자신의존재를
굳이 드러내지 않는다.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알아주는 사람이 있듯
우리도 내 삶을 내가
드러내지 않아도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오늘도 행복한 것이다.
2016.08.06
대 방 산
구곡령 삼거리
여로꽃
아마도 여로라는 드라마가 한때 안방을 점령하여 어머니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생각하면 정말 까마득한 옛추억이 되었다.
누군가 정말 멋진 심볼을 만들어 놓았다.
칼을 가지고 저것을 다듬는데 제접 시간이 소요되었으리라
헐 그나저나 참 웃기네
글고 자연이 참 오묘한 것이라..
송곡령삼거리
단지봉 직전 헬기장 모습
오늘 산행의 제일 높은 봉우리 단지봉
근데 정말 무지무지 더운 날씨다.
내 산행을 하면서 물을 4리터 가지고 산행을 한적이 두서너면 있었던가.
근데 오늘은 그 물을 연신 마시니 아마도 마지막에는 물이 모자라지 싶다.
지맥길이 대부분 조망이 없이 그져 그 산을 능선을 따라 오르고 내림에 익숙해지면서 걷는 길인데
그래도 천미터가 넘는 준령을 걷는 수도지맥이라 중간중간 그 조망터에서 바라보는 멋진 능선은 오늘의 이
수고로움을 보상받기에 충분하리라 생각이든다.
좀처럼 보기 힘든 조흔산형님의 수도지맥 표지기이다.
아마도 학봉아우랑 객꾼이랑 형님이랑 경남도계를 아직도 하고 있지 싶은데
항상 멋진 산행기 가끔식 잘 보고 있습니다.
헐 아직도 목통령이 많이도 남았다.
용두암봉
본디 어느 산악회든 지맥길은 그 길이 험하기도 하고 하여 여름에는 지맥을 잘 시작하지 않지만 이곳에서는
여름에 시작하였으니 잘 마무리는 해야겠고
오늘 산길은 정말 습한 기운에 땀도 많이 흘리고 무지무지 더운 하루의 산행길이 아니었나 자평해 봅니다.
그 어려운 가운데서도 끝까지 완주해준 자신에게 멋지다는 말 한마디 덧붙여봅니다.
무지 더운 여름날 같이 산행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 수곰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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