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6 - 09 - 25 13:00 - 16:50
장 소 : 전남 화순군 안양산 일원
날 씨 : 더운 가을날
누 구 랑 : 반쪽대 대방산
코 스 : 안양산자연휴양림 - 안양산 - 들국화마을 삼거리 - 낙타봉 - 원점회귀 ( 약7.5KM)
금요일 출발하여 불수사도를 마치고 내려온 지라 몸은 천근만근이다.
토요일 집에 도착하여 내리 아침까지 단잠을 자고 일어나니 각시왈 안양산을 가잔다.
헌데 갈 생각이 없는 건지 미적미적이다. 집에서 12시경 출발하여 너릿재를 넘어 만연산 고개마루에서 수만리로 가는길은
이미 가을이 그 본연의 아름다운 황금물결로 옷을 입히고 있다.
안양산국립자연휴양림에 도착하여 물으니 인당 주차비 하여 6,000월을 달란다.
몇해전 내가 이곳에서 안양산 정상을 오를때는 돈을 받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다. 그리고 맞은편 편백 휴양림도 입장료가
2,000원이라 험 참 이곳이 사유지라 그런단다.
허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도 이양지사 이곳에 등산로를 만들것 같으면 입장료가 없는 곳으로 등산코스를 변경하여 만들어 놓는 것도 생각해보아야하지 않을까하는 나의 생각이다.
편백숲도 예전에는 그냥 산책하는 기분으로 들어갔던 곳인데 말이다. 지금 시대는 무엇이든지 돈으로 귀결되어지는 것 같아
조금은 서운한 뒷맛이다.
주차는 다른곳에 하고 입장료를 내고 약5-6백미터 임도를 따라 오르니 산행초입이 나온다.
휴양림 입구에 있는 무등산 안내도
이곳까지는 임도따라 오른다
둘이서 급할것도 없으니 천천히 걸어오른다.
아뿔사 점심으로 챙겨온 코펠에다 라면은 있는데 버너를 챙겨오지 않았다.
내 정신머리하고는 ...
어쩔수 없다. 간식으로 요기를 하는 수 밖에
그렇게 아쉬운 마음에 천천히 오르나 늦여름의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땀은 비오듯 흐르고
이 길은 계속 급경사를 올랐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한창 공사중이다.
갈지자로 그 오름을 완만하게 만드는 작업을 오늘도 수고를 아끼지 않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
고생하신다는 말한마디 건넨다.
약 600여미터 올라와서 벤치에 앉아서 가을냄새 물씬 풍기는 바람에 몸을 맞기고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 다시 약600여미터를 올라 산 정상부에 서니 안양산에서 바라보는 가을의 멋스러움이 나를 반긴다.
화순군 전경
안 양 산
안양산 정상은
가을이 이미 점령하고 있다.
억새는 바람과 달리기하고
쑥부쟁이와 미역취는
멋쟁이 관객이 되고
푸른 하늘은 실구름과
가을 운동회를 하고
나는 그 아름다운 풍경 앞에
짙어가는 가을과 사랑을 속삭인다.
2016.09.25
대 방 산
백마능선과 무등산 정상부
당겨서 찍어보니 그 아름다운 선율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저 멀리 화순 동복댐과 풍력발전
쑥부쟁이
거리도 짧고 시간상으로 넉넉하여 우린 낙타봉을 향한다.
낙타봉 가는 길의 억새는 한들거리고 우린 그렇게 가을을 즐기면서 천천히 낙타봉에 도착한다.
국립공원이 되고나서 안양산을 처음 찾는지라 그런지 등산로를 많이 새로 만들어 놓았다.
낙타봉에서 바라보는 장불재는 지척이고 입석대와 서석대도 금방일 것 같은데 시간상 오늘은
깊어가는 가을 옷을 갈아입고 있는 멋스러움을 멀리서 조망하고 들아서서 역순으로 하산을 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낙타봉
낙타봉에서 바라본 안양산
백마능선과 장불재
미역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