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6-04-02,03(1박1일)
장 소 : 하동 일원 여수 영취산 일원
날 씨 : 좋은 봄날
누 구 랑 : 반쪽과 대방산
하동 섬진강백리길 벚꽃이 만개하였기에 보고 싶어 금요일 저녁 퇴근시간에 맞추어 대충 먹을거리만 사고 준비하여 출발하니 오후 7시 우린 밤 풍경의 벚꽃이 보고싶어 구례를 거쳐 하동으로 섬진강을 따라 내리지만 야경의 벚꽃은 볼수가 없고
만개한 벚꽃들의 사열을 받으며 내가 한번씩 가서 멋진 밤을 지새는 수어댐의 백학동 정자에 도착하니 거진 9시경
텐트하나 치고 저녁을 준비하여 반주 곁들여 저녁을 먹고 이내 잠이든다.
내일 새벽에 일찍 출발해야만 하동 벚꽃길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아침에 일어나니 수어댐은 너무도 평온하게 그 모습을 보여주고 저멀리 백운산 억불봉이 멋지게 조망된다.
급하게 아침을 먹고 텐트 걷어 정리하여 오늘을 향하여 힘찬 출발을 한다.
섬진강의 멋진 풍경이다
이른시간인데도 차는 벌써 막히기 시작한다.
말이 필요치 않으니 감상만 하시길....
섬진강 백리 벚꽃길
섬진강 줄기따라 온통 꽃세상이다.
다압에는 이제 지기 시작하는 매화
섬진강 물길따라 진노랗게 피어난 개나리
섬진강 줄기따라 아름드리 팝콘을 매단 벚꽃나무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가는 길은 하얀 꽃세상을 만들고
그 안에 웃음꽃만 피고 있네
지상낙원이 어디던가
바로 이곳이 지상낙원이 아닌가 싶다.
하얀 꽃잎이 뚝뚝 떨어지며 꽃비 만들고
하늘은 하얀 팝콘으로 행복의 미소 띄우고
사람들의 입가엔 온갖 고난의 속세 고민 털어내고
웃음꽃만 피어나네
사람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 보다는
세상이 아니 계절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며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을 심어놓나 보다.
멋진 사랑의 씨앗을 심어놓고
또다른 삶의 희망을 향하여
길손은 떠나네
2016.04.02
대 방 산
이른 아침에
하동을 벗어나 광양에서 이순신대교를 건너 여수 영취산에 도착한다.
10시경 이미 차는 만원이다.
초등학교 임시 주차장도 도로가도 그래 어찌어찌하여 주차를 하고 서둘러 짐을 챙겨 영취산을 향한다.
이곳 영취산은 두번째인데 모두 반쪽과 같이 오는 것 같다.
줄딸기 꽃
봄날이 아니고 그져 여름날씨다.
힘차게 된삐알을 밀어올려 임도에서 우린 가마봉을 향하여 한참을 내려선 후 가마봉 오르는 입구에서 가마봉을 향한다.
영취산의 진달래를 보기 위하여 모여든 사람이 장난아니다.
가마봉 전망대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은 참으로 무섭고도 질긴 것이다.
이곳에서도 아는 인연을 만난다.
사람은 만날 인연이라면 어디서든 만나게 되어 있는 모양이라...
반갑게 인사하고 다음 비박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바래봉아래 폭설의 아름다운 밤이 다시금 생각난다.
진달래
곱디고운 너의 입술이
너무 고와서일까
온산을 붉은 빛으로 물들였다
여리디 여린
너의 그 고운 입술은
차디찬 북풍 설한을 견뎌내고
꼬무락그리며 그렇게 힘들게
피어났을 것이다.
참 아름답기도 하다
뚝뚝 떨어져 내리는 너의
꽃잎은 봄과 이별연습이겠지.
2016.04.02
대 방 산
저멀리 진례봉에는 사람들이 인증샷으로 너무많아 그냥 인증샷없이 지나쳐 내려 이름모를 바위틈에 앉아
막걸리 한잔에다 밥을 지어서 먹으니 이 또한 꿀맛이로구나.
이것이 산에 다니는 재미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산은 항상 겸손해야 된다는 말 다시금 되새기며 멋진 영취산의 진달래를 마음껏 즐긴다.
개별꽃
진례봉 아래 있는 도솔암 옆에 멋진 굴이 있읍디다
도솔암에서 바라본 풍경
영취산의 멋진 풍경을 온몸으로 느끼고 서둘러 내려와 여수항으로 향하여 봄도다리 장만하여 집으로 향한다.
멋진 봄날의 만찬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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