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영남산

영암산 선석산 비룡산 산행기 경북 성주 구미 칠곡 일원

대방산 2016. 2. 29. 15:11

 

 일         시 : 2016 - 02 - 27

 장         소 ; 경북 구미 성주 칠곡 일원

 날         씨 : 눈, 흐리고 오후 갬

 누    구  랑 : 남도산사랑

 코         스 : 숭오1리 - 미타암 - 보손지 - 암릉구간 - 784봉 - 영암산 - 암릉 - 선석산 - 비룡산- 신유장군유적지 - 복지회관

 

 산을 간다는 것은 매번 그러하지만 경건한 마음으로 내 모든 것을 다해 그날의 산에 대한 존경심으로 가야하나 몸 관리가 부실하여 산을 가지 않으려다 그래도 가야겠기에 아무 예약없이 따라 나선다.

차는 빈자리가 조금 보이는 차에 어둠을 뚫고 88고속도로를 달려 거창 휴게소에 들러 잠시 휴식한다.

내려서 보니 뒤로는 비계산 암릉이 앞으로는 오도산과 미녀봉이 언제나 처럼 나를 향해 손짓하고 있는 것 같다.

 

 

 

 

산행대장 왈 오늘 산을 타는 코스가 짧아 A조는 금오산을 타고 이 구간을 탈것이라 한다.

나도 A조로 나서고 싶은 것을 간신히 참아낸다. 만약 이날 내가 선두조에 갔더라면 오늘의 이 영암산 선석산. 비룡산은 아마도 타지 못햇으리라 짐작한다.

내가 생각한데로 컨디션이 보손지에서 영암산 오르는 오름길을 치고 오를때 부터 나타난다.

가쁜숨을 몰아내며 간신히 암릉구간에 올라서고 그래도 시간이 넉넉하기에 따라 간다.

날씨가 좋았다면 암릉구간의 모두를 섭렵했겠지만 처음 암릉구간을 오르고 보니 구름 자욱하니 아무것도 조망이 안되어 다음 암릉구간은 그냉 패스다.

 

 

 

 

 

 

 

 

 

 

 

보손지

 

 

 

 

 

 

 

 

 

 

 

영암산은 이런 소나무 숲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는 코스다

 

 

 

세상에 뭐가 있다요

그냥 있는 그대로 오늘 하루 즐기면 되는 것을

아! 이 얼마나 좋은 곳인가.

산이주는 이 느낌이 있어 산을 찾게 되는 것일게다

 

 

6부 능선쯤일까 이런 임도를 만난다.

이제부터 정말 오름이 심하게 이어진다

 

 

 

 

 

 

 

이 허공속에 우린 무엇을 채우며 살까?

아마도 세상에 대한 끝없는 자기 욕심이며 과욕을 채우기 위함일 것이다.

하루의 행복은

자기 마음에 따라 다른 것

난 내가

지금 이 순간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산을 오르고 있다.

 

 

 

 

 

 

 

 

 

 

 

지난 가을 떨어져 내렸던 낙엽들은 그 생명을 아직도 다하지 않고 남아 있는 것 같다.

저 붉은 낙엽위에 사뿐히 내려앉은 잔설은 짙게 내려앉은 구름과 더불어 그 멋을 더하고 있구나

 

 

 

 

북봉을 지나 영암산 가는 길목에 서니 하늘이 서서히 열리누나

이리저리 춤추며 흩어졌다 모여드는 저 구름들은 세상에 거칠 것 하나 없는 자유의 몸이리

ㄱ그렇게 허이허이 가다

세상이 목마르면 비를 내리고

또 그렇게 가다 세상이 삭막하면 하얀 눈가루 뿌려 세상의 아름다움 전하고

또 그렇게 흘러가다 햇살이 그리움다 말하면 어디론가 사라져 푸른 창공에 열기 가득한 태양 보여주니 당신은 정말

재주꾼이다.

 

 

 

 

 

 

 

 

 

 

 

 

 

 

 

영암산에서 막걸리 한잔 올리고 산신께 오늘도 두손모아 합장해본다.

세상만사 다 그기서 그기니

오늘을 즐기면서 살자고....

 

어떠한 것도

자신의 채움에 한계가 없으면

그 무엇도 채워지지 않는다.

행복의 척도도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다를 것이다.

과연 자신의 행복의 척도는 무엇인가?

난 나를 열어두는 마음이다.

 

2016.02.27

대   방   산

 

 

 

영암산에서 바라보니 그 능선이 곱디고운 한복의 선처럼 너울너울 춤추며 나를 부르는 구나

하지만 언제갈꼬

저 정상을

우린 각자 저마다의 정상을 향하여 열심히 전진하여 그 정상에 오르는 이도 있을 것이고 아님 다른 정상에 오르는 이도 있을 것이다. 저 수많은 보우리들도 다 저마다의 정상이 있는 것이니 말이다.

우리가 어느 정상에 올랐던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그냥 오늘 그기 있는 그 자리에서 위에만 보고 갈 것이 아니라

밑에도 보면서 간다면 오늘의 나에게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이제 선석산을 향한다.

 

 

 

 

 

 

 

 

 

 

 

 

 

 

 

암릉구간에 밧줄을 타고 낑낑거리며 내려오는 것도 우리 삶의 일부이리라

올라가는 것도 잘 올라야겠지만

내려오는 것도 잘 내려오는 연습이 필요하다.

 

 

 

 

 

 

 

선석산의 이름은 선석사에서 유래한단다

의상대사가 신라 효소왕 1년(692)절을 창건하고 이름을 신광사라 했는데 신라 화엄10찰의 하나로 이름난 절이었다.

그때의 절은 지금의 절 서쪽에 있었다 한다.

공민왕 10년 (1361) 나옹대사가 주지로 오면서 지금의 자리로 절을 옮겼다

이때 절터를 판판하게 닦는데 큰 바위가 나왔다 해서

절 이름을  터를 닦는다는 뜻의 선자와 돌 석자를 써서 선석사라 했다 한다.

 

 

 

용바위라 하는데

나는 아무리 봐도 용의 머리처럼 생기지 않았다.

 

 

 

 

 

 

 

 

 

 

 

자연은 그 신비함이 과히 절정이다.

정말 이 의자 바위에 앉으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내 길을 가거든

 

내 가거든 이 길을 따라 가고 싶다.

내 가거든 이 길 모퉁이를 돌아

어디론가 가고 싶다.

내 가거든 이 길위에 나의 숨소리만 남겨두고 싶다.

내 가거든

사뿐사뿐 그렇게 흔적없이 이 길을 가고 싶다.

다음의 그 누군가도 이 길에 흔적없이 지나고

다음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2016.02.28

대방산이

 

 

 

 

 

 

 

 

 

 

 

 

 

 

 

 

비룡산에서 바라보는 구미시와 칠곡이지 싶다

 

 

 

 

 

 

 

 

 

 

 

 

 

 

 

세종 대왕이 성군이셨지만 아마도

여자를 많이 탐하는 왕이었다고 생각하고 싶으이 ㅎㅎ

이렇게 자손이 많으니

허나 권력의 욕심 앞에서는 형제도 그 무엇도 필요치 않았으니

왕손으로 태어난 것도 어쩌면 그 생의 불운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꼭 어머니의 자궁속의 모습이구나

 

 

 

 

 

 

 

 

 

 

 

 

참 정겨운 옛날 어린 시절의 집이 생각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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