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5 - 11 - 22
장 소 : 전남 영암군 월출산 일원
날 씨 : 구름 조금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영암군학생수련관 - 산성대입구 - 산성대 - 삼거리 - 천황봉 - 바람재 - 구정봉 - 도갑사(9.3KM)
일요일 천천히 영암 월출산의 비경을 보러 떠난다.
월출산 가는 길 위에는 이미 가을은 저만치 가면서 아쉬움의 작별을 하고 겨울은 우리곁을 서성이는 것 같다.
영암 학생회관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성대 입구로 들어서니 아!
이곳에서 월출산 올라가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알고보니 이곳이 비지정 등산로에서 지난달 10월28일 개방이 되었단다.
그래서 사람이 많단다.
그런데 산객들의 정보한번 빠르다. 언제 어디서 알았는지 많이도 왔다. 이곳 산성대를 통해서 올라가는 길이 나무계단으로 많이 만들어 놓아서 에전의 비등에 비하면 훨씬 수월한 길이다.
꼭 말머리처럼 생겼다.
산성대를 지나니 하늘도 조금은 맑아지는 기분이다.
저멀리 구정봉능선이 조망된다.
오늘은 혼자오면서 달랑 귤 서너개와 단감2개가 나의 전부다 물론 물은 있지만
되도록 바위산을 탈때는 음주는 하지 않겠다고 내 스스로 다짐을 하면서 올라왔으니 지켜야지
남한의 소금강이라 할만큼 빼어난 야외 수석전시장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월출산의 아름다움에 잠시 넋놓고 앉아
시원한 바람에 땀방울 식히며, 오늘을 즐긴다.
앞에 보이는 사자봉 아래로 구름다리가 보인다
천왕봉에 오르니 족히 100여명은 넘게 식사를 하고 있다.
음식냄새와 사람소리로 시끄럽다. 그리고 인증샷을 하려고 줄을 서 있는것이 너무길어 잠시 한컷하고 구정봉을 향하여
급하게 내려선다.
돼지바위 남근석 바람재를 지나 구정봉 아래에서 잠시 한숨 돌리고 향로봉을 지나 억새밭에서 도갑사로 흘러내린다.
다음에는 이곳 상견선암을 방문하여 보리라 생각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월출산
가을이 떠나는 어느날
산길 오르다
조망좋은 바위에 걸터 앉으니
영암 들녁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내 땀방울 훔쳐내고
눈앞에 펼쳐진 세상은
자연수석전시장이라
세상에 같은 것 하나 없다지만
어찌 이리도 다르던가
멋진 수석 전시장의 월출산
하루해가 서산을 향해 갈때
나는 또다른 산을 향하기 위해
오늘을 내려놓는다.
2015.11.22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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