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5-08-29
날 씨 : 맑음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사천시문화예술회관 - 약수터 - 송신탑 - 전망대 - 봉수대(각산) - 원점회귀
이번 산행은 계획된 것이 아니고 고향에 벌초하러 가는 길에 산행을 결행한 것이다.
금요일 저녁 도착하여 가족들과 소주한잔 기울이고 토요일 새벽에 벌초를 마치고 오후까지 빈둥거리며 낮잠한숨 자고
오후16:00경 집을 나선다.
삼천포 어시장에서 전어 일만원 사니 혼자서는 충분할 것 같다.
소주한병과 맥주 캔 준비하여 사천시시립예술회관에 주차를 하고 각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일몰과 일출이 좋다고 하여 올라는 가지만 큰 기대는 않는다. 이런 날씨에는 새벽녁에 구름과 바다에 해무가 많아
조망이 좋지않기 때문이다.
혼자서 올라가니 평소에 짊어졌던 배낭이 아니고 작은 배낭을 챙겼으니 그 무게도 조금은 가벼운 것 같다.
그래도 8월인지라 올라가는 길에 땀은 비오듯 솟아진다.
오후 해질녁이라 그런지 각산을 찾는 삼천포 시민들이 많다. 다들 하산하기 바쁜시간이다.
하시는 말 뭔교 올 우에서 잘낀교 물어보고 그 배낭 무게가 얼마나 나가는교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말이 참 재미있기도 하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오르니 약 1킬로 올라가니 각산 약수터다 정말 물이 풍부하게 많이 나온다. 물 받아서 배낭에 짊어지고 다시 오르니 제법
까꼬망이다. 그렇게 밀어올리니 헬기장과 송신탑이 나온다. 시원하게 터인 조망에 흐르는 땀방울 조금 식히고
다시 조금 오르니 전망대다.
다른 산행지를 보니 전망대에서 일박을 한지라 나도 배낭을 이곳에 내리고 각산 봉수대가 있는 곳을 향한다.
정상까지는 제법 약2.7킬로 정도 되는모양이라 ..
정상까지 나무테크로 아주 잘 만들어 놓았다.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창선의 아름다움과 실안의 노을이 멋지다.
멋진 샘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들어니 창선삼천포대교 초량쪽에서 이곳 봉수대 부근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한다고 하네요.
케이블카가 무엇인지 여기저기서 설치한다고 하니 조금 씁쓸하기도 합니다.
해상으로 케이블카를 설치하여손님을 유치하여볼 심산인것 같은데....
실안의 일몰
늙어가면서
생각나는 건 추억이고
살아가면서
대면하는 건 현실이라
실안해안 너머로 해넘이가 시작되고 있다.
이곳 전망대에 집한채 짓고 전어회에다 소주한잔 걸치니 이밤의 모든것이 다 내것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정말 아름답다 창선삼천포 대교의 야경도 삼천포 시가지의 야경도 정말 멋지다.
삶이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즐기면 된다.
일출의 모습이 실망이긴 하지만
또 그런대로의 멋진 모습이다.
낮게 내려않은 구름아래 창선의 멋진 장관이 연출된다.
혼자서 즐긴 하룻밤이 너무도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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