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내장산

내장산의 가을 정취

대방산 2014. 10. 31. 12:56

 일          시 ; 2014 - 10 - 29

 장          소 : 전라북도 내장산 일원

 날          씨 : 깊어가는 가을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주차장 - 매표소 - 내장사 - 원적골(계곡치기) - 까치봉 - 신선봉 - 내장사 - 주차장

 

갑자기 내장산의 가을이 보고싶어쪘다.

마침 별다른 일도 없고하여, 출근길에 내장산으로 내달린다. 약 50여분 달려 도착하니 내장산 주차장은 붐비기 시작한다.

보니 내일부터 축제기간이다.

전국 유명산의 주차요금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암튼 조금 거시기하다.  무등산 주차장 처럼 시간 요금제로 하던지 얼마를 주차하던 5천원은 짧게 주차하는 사람들에게는 불만이 생길법도 하다.

주차후 입구에 가니 입장료가 또 있다. 이래서 나는 가급적이면 다른 등로로 이용하는데 오늘은 어쩔수 없다.

천천히 내장사가는 길을 걸어오르니 철지난 단풍도 아직 물들지 않은 단풍도 그 아름다운 길을 메우고 있다.

 

 

 

우화정의 모습

 

 

 

 

 

 

 

 

 

 

 

 

 

 

 

 

 

 

 

 

 

 

 

 

 

내장사의 연못

 

 

 

 

내장사 범종각과 단풍

 

 

 

 

 

내장사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하트

 

 

 

이제 우리나라 어디를 가든 중국관광객 천지다.

이곳 내장산도 마찬가지다. 이제 중국관광객들이 예전처럼 무작정 관광을 오는 것이 아니고 테마 관광을 하는 모양이다.

가족단위의 관광객과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 심지어 등산까지 하는 관광객이 있으니 말이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다 구경하고 간다면 우리도 좋은 것

그렇게 천천히 관광객들과 함께 내장사에 들러니 내장사 대웅전의 모습은 아직 공사시작도 안한 것 같다.

이제 산속으로 숨어들어야되나 보다. 원적암이 있는 원적골로 숨어드니 등산객들은 얼마되지 않는다. 원적암으로 하여 백련사

가는 길의 호젖한 산길을 걷고 싶었으나, 매년 걷는 길이라 원적암 오르는 입구에서 길도 없는 원적골을 치고 올라가 보기로 하고 계곡을 따라 오른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만난 버섯

아마도 식용이지 싶은데 그냥 보기만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계곡속의 한적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요를 나에게 안기고 그렇게 졸졸졸 계곡물은 흘러내리고

계곡 오르다 뒤돌아본 풍경은 푸른 잎과 붉게 물든 잎과 노랗게 물들어가는 잎들 모두가 아름다운 가을날을 채색하고 있다.

 

 

 

 

 

 

 

 

 

 

 

 

 

 

 

 

원적암 골짜기의 끝은 까치봉에서 내장사로 내려가는 등산로 앞쪽의 산자락으로 치고 오른다. 마지막 구간은 작은 잡석들로 이루어진 급경사라 한발디뎌 오르면 반발정도는 뒤로 미끄러져 내리는 길이다.

그렇게 힘들게 올라서 바라본 풍경은 가을이 점점 깊어져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끔 붉게 물들어가는 내장산 풍경이다.

 

 

 

까치봉에서 바라본 산그림자

 

 

 

 

 

 

 

 

 

 

 

정 중앙으로 구름속에 머리만 내밀고 있는 무등산

 

 

 

 

내 장 산

 

일년에 한번은 자신을 붉게 태워야 한다.

그래야 가을이 가기 때문이다.

 

그 붉은 가을 이야기에

난 무엇을 태우고 있나

내 마음에 남아있는

앙금하나 붉게 태워

이 가을에 날려보내자

 

2014.10.29

대    방    산

 

 

 

 

 

 

 

 

 

 

신선봉을 거쳐 연자봉 오르는 삼거리에서 내장사로 내려선다.

내장사로 내려서는 그 길에는 깊게 가을을 채색하고 있는 단풍나무들이 너무도 아름답게 오늘을 즐기고 있다.

 

 

 

 

 

 

 

 

 

오후의 우화정과 서래봉

 

 

 

 

 

 

 

 

 

 

이 깊어가는 가을에

우린 우리들 마음에 어떤 모습의 가을을 채워야 할지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저 길 끝에는 가을의 끝이 오고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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