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무등산

무등산의 여름

대방산 2014. 8. 3. 22:01

일       시 : 2014 - 08 - 03  15:48 - 18:10

 장      소 : 무등산 일원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산장 - 옛길2구간 - 중봉 - 동화사터 - 늦재 - 원효사 - 산장

 날       씨 : 흐림

 

어제의 피로를 풀기위하여 집에서 뒹굴뒹굴이다. 아니 정확하게 하자면 오늘 산행이 나크리의 영향으로 취소되었기 때문에 집에서 빈둥거린다.

그렇게 빈둥거리다. 베란다에서 보니 무등산이 훤히 보이기에 서둘러 출발한다.

무등산을 언제 가보고 안가봤던가. 봄이던가?

산장에서 출발하니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은 아무도 없고 오직 싱그런 산속에서 간간히 울어주는 산새와 쩌렁쩌렁 울려퍼지며 흘러내리는 계곡물소리 너무도 좋다.

혼자서 늦은 시간에 가니 서둘러진다. 그렇게 한시간여만에 옛길을 따라 중봉에 오른다. 중봉에 서니 밑에서 보았을때의 그 모습은 어디가고 세찬 바람에 안개비가 나를 감싼다.

그 세찬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순응하는 억새들의 춤사위가 사뭇 아름답다.

중봉에서 잠시 정상을 향하여 눈길 주어 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안개속이다.

서둘러 동화사터로 늦재로 흘러 내린 못내 아쉬운 무등산의 잠시잠깐의 나들이 산행이었다.

 

 

 

 

 

 

 

 

 

 

 

 

 

 

 

 

 

 

 

 

 

 

물봉선

 

 

 

 

 

 

 

 

 

 

 

 

 

 

 

 

 

 

 

 

 

 

 

 

 

 

 

 

 

 

 

 

이 꽃 이름 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립니다

 

 

중  봉

 

 

억새밭에 가을이 오고있다

나를 채워 너를 부르는 시간

억새밭에 가을이 오고 있다

바람이 전하는 소리를 들으며

안개비가 걷히면

눈부신 하늘아래

가을이 올 것이다.

 

2014.08.03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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