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산

변산 우금산 쇠뿔바위봉

대방산 2014. 6. 2. 13:36

 

일         시 : 2014.06.01

 장         소 : 전북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우금산 일원

 날         씨 : 습도많은 여름으로 치닫는 봄날

 누   구   랑 : 케이투 산악회 일원

 코         스 : 개암사 - 우금산 - 산성 - 우슬재 - 어수대삼거리 - 쇠뿔바위봉 - 지장봉 -청림마을 삼거리 - 청림마을

 

   어제 소백산을 다녀온 후 오늘 산행은 계획없이 그냥 아침에 일어나 케이투가 우금산을 간다기에 언젠가 친구가 변산 원효굴과 불사의방 생각이 나 그곳이나 한번 찾아보고자 따라나선 시간이다.

근데 이 무슨 장난이란 말이냐  고창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고 목적지에 다다르는데 신발을 찾으니 신발이 없다 아침에 나올때부터 생각을 더듬는다. 분면 김밥집에 놓고 온것 같기도 하고 집에서 가져오지 않은것 같기도 하고 ㅎㅎ

그래 집에 전화하니 신발이 있다한다.

이제 산행을 어떻게해야하나이다. 에라 센달신고온 그대로 산을 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산행을 포기해야할 판이다.

그렇게 센달을 신고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개암사는 언제가 쇠뿔바위봉을 왔다가 혼자서 한적하게 들런적이 있는 곳이다. 그곳의 숲의 무성함은 여전히 그대로인것 같다.

개암사 한바퀴 돌아보고 우금산성을 향하여 밀어올리니 땀이 비오듯 솟아진다. 습도가 많은 날이라 더 그런 것 같다. 우금산 바위 동굴이 정말 멋지다 이곳에서 비박짐을 풀어도 멋진 장소가 되겠다.

 

 

 

 

개암사 입구의 안내도

 

 

 

개암사 일주문

 

 

 

 

개암사에서 관리하는 차밭인가 보다

 

 

 

 

개암사 대웅전과 우금산

 

 

 

 

개암사 대웅전 내부

 

보물 제 292호

이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주불로 하여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협시로 모신 개암사의 본전이다.

문수보살은 지혜의 상징이며, 보현보살은 중생을 애도하는 일을 돕는 분이다.

이 대웅전은 백제 무왕 35년(634)에 묘련 스님이 처음 지었으며,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조선 인조 14년(1636)에 계호 스님이 다시 지었다. 규모에 비해 우람한 기둥을 사용하여 안정감을 준 건물로, 곳곳에 용의 머리와 봉황을 새겼으며, 처마 밑에는 화려한 연꽃을 조각하였다. 전체적으로 장중한 느낌을 주는 건물이다.

 

 

 

 

멋진 비박지가 될 곳

누군가 흔적이 많이 남았다.

 

 

 

이곳에서 우슬재는 이정표 뒷편으로 가야한다.

이정표대로 따라가면 마실길을 간다.

 

 

 

 

뒷쪽을 돌아가니 더 멋진 굴이 있다. 이곳에는 앞에 문만 하나 달면 한겨울에도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겠다.

 

 

 

 

비지정으로 막았는데 궁금해서 가보니

우금산 팻말이 있다. 밑에서 보면 큰 바위 두개 하나는 밧줄로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고

하나는 완만한 바위를 기어 오르면 되는데 중간쯤오르다 내려온다.

신발이 신발인지라

 

 

 

 

우금산성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우금산성

 

이 산성은 백제 의자왕 20년(660) 무렵에 백제 부흥을 위하여 복선 장군이 유민을 규합하고 군비를 정돈하여 항전하다가 나당 연합군의 주장인 김유신과 소정방에게 패한 곳으로 전해오는 유서깊은 곳이다.

우금바위에서 개암사 저수지까지의 능선 밑으로 다듬은 돌과 자연석으로 쌓은 둘레가 3KM사 넘는 석성이다.

 

 

 

 

 

 

 

낮은 산이지만 그 모습은 장쾌하게 느껴진다.

우금산이 자꾸만 멀어져간다

 

 

 

이곳이 우슬재다.

농경사회의 모습이 다 그러하지만 아마도 쇠뿔바위봉도 그렇고 이곳 우슬재도 그러한 연유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소의 혓바닥처럼 생겼다고 그리 붙여진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쇠뿔바위봉

 

 

 

 

어수대 삼거리

 

 

 

 

저멀리 우뚝솟은 곳이 우금산이다. 그러고 보니 참 멀리도 왔네.

 

 

 

의상봉 레이더 기지가 있어 출입통제구역이다.

 

 

 

 

이쯤에서 내가 오늘 이곳에 온 목적을 위하여 이곳 저곳의 이정표도 보고 찾아보지만 찾을수가 없어 전화도 해보지만 전화가 안된다. ㅎㅎ

이렇게 오늘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을 달성할수가 없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아니 찾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아무른 준비도 없이 센달로 찾겠다고 달려드는 내 자신이 초라하기에

진표스님이 득도를 이루기 위하여 그 벼랑 끝에서 수행정진을 한 곳이라는데 어찌 준비없이 덤빈 나에게 그 자리를 보여주겠는가 다음에 다시한번 그곳의 아름다움을 보러 오리라 다짐하고 생각을 고이 접어 마음을 비우나 쉬이 비어지지 않은 아쉬움은 있다.

 

 

 

고래등과

동쇠뿔바위봉

 

 

 

지장봉

 

 

 

밀밭이다.

오월의 시간을 보내고 6월의 시간을 맞이한 첫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산을 주유한 보람과 함께

오랜만에 보는 밀밭의 풍경을 보니 문득 어릴적 생각이 난다.

이제 정말 봄,가을은 없으지려나 보다. 한 여름의 무더위가 기성을 부리니..

오늘 산행의 아쉬움은 다음으로 미루고 멋진 시간을 보낸 것에 만족하면서 쇠뿔바위봉의 산행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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