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 : 2014 - 05 - 01
장 소 : 전남 보성군 겸백면 초암산 일원
날 씨 : 맑은 봄날
누 구 랑 : 반쪽과 대방산
코 스 : 면사무소 - 초암산 정상 - 철쭉봉 - 금천
오랜만에 반쪽과 초암산 철쭉산행을 나서는 것 같다.
처음 초암산 철쭉 산행을 같이 갔을때가 벌써 4-5년 전이었던 것 같다. 그때는 선암까지 철쭉 능선을 따라 여유로운 산행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올해는 유난히 봄이 빨리 찾아온 탓에 예년보다 일찍 초암산을 찾아가는 길에 보성강은 푸른 물결을 봄바람에 일렁이며 우릴 반기고 달리는 차량을 스쳐지나가는 풍경은 군데군데 봄의 바쁜 일손을 놀리는 농부들과 붉은 영산홍이 봄의 매력을 한층더 물들이고 있는 것 같다.
겸백면사무소에 도착하니 한가하다. 초암산 철쭉이 아직 피지않은 걸까? 주민에게 물어보니 예년보다 일찍피었다고한다. 천천히 초암산가는 그 길을 봄바람이 불어주는 한들거림을 느끼며 임도산길을 따라 오르다 이정표 삼거리에서 지곡리 마애여래좌상과 금화사지터, 베틀굴을 보러 약100여미터 미끄러져 내리니 금화사지 터는 머구대와 독미나리로 봄을 채색하고 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정상에 오르니 초암산 정상은 파아란 하늘에 산허리를 감싼 붉은 철쭉으로 멋진조화를 이루고 등산객들은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꽃이란 언제봐도 좋은 것이고 봄이란 언제보아도 싱그러움 그자체가 아닌가 한다.
온나라가 세월호 문제로 어수선할 때 멋진 봄나들이를 한것이 괜히 죄스러운 느낌이나 가는 봄을 즐기는 것도 새로운 희망을 잉태하는 것이라 여기고 오늘의 이 멋진 봄날을 즐기려한다.
초 암 산
매년 이맘때면 찾는 초암산
찾을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반긴다.
솔바람과 어우러져 한들거리는 초록 잎새는
내 마음에 희망의 불씨 피우고
굽이쳐 돌아가는 아름다운 산길은
어디론가 이어져 가는 우리들 세상의 미로속이다.
더디어 다다른 정상은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 흐르고
눈부시도록 시린 태양아래
울긋불긋 웃음짓는 철쭉능선은
콧노래 흥얼거리게 한다.
어느 바람부는날
뚝 뚝 떨어져 내릴 꽃잎아
너는 다시 내년을 기약하지
난 희망을 기약하련다.
2014.05.01
대 방 산
등나무 꽃 화려함이 좋습니다
수선화
씀바귀 꽃이던가
뱀딸기 꽃
양지꽃
독미나리 꽃
베틀굴
금화사지 윗편 절벽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베틀모양의 동굴로서 임란시 최대성장군의 누이동생이 피난와서 의병의 군복감을 짰다고 전해지며 1970년경 남파간첩 은신처 제거를 위해 울부 파괴 되었다.
지곡리 마애여래좌상
지곡리 마애불은 고려후반기 불상으로 추정되며 형식적인 좌대와 광배를 구비하고 있는 좌상이다.
마애불은 두광과 대좌안에 있는 문양이 특이하고 상호의 이국적인 인상이 짙게 풍기며, 특히 대좌안에 있는
방형의 액과8-9개의 연주문은 양각으로 조각하여 새로운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초암산 정상
철쭉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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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초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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