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산

천관산의 가을날

대방산 2013. 10. 15. 14:36

 

 일        시 : 2013 - 10 - 12

 장        소 : 전남 장흥군 관산면 천관산 일원

 날        씨 ; 너무도 시린 가을의 맑은 하늘

 누   구  랑 : 반쪽

 코        스 : 주차장 - 양근석 - 정원암 - 연대봉 - 능선 - 환희대 - 구정봉 - 금강굴 - 장천재 - 주차장

 

   최근에 산다운 산을 타지 않아 오늘도 산행은 잡히지 않아 집에서 딩굴딩굴하다 반쪽과 늦어막이 집을 나선다. 어디로 갈까 하다 그래도 천관산의 가을 한들거림의 억새를 보고싶어 차를 장흥으로 잡아 달리니 들판은 벌써 하나둘 그 황금물결속의 비워짐이 시작되어 가을 걷이가 시작되었다.

천관산에 도착하니 정오가 조금지났다. 주차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타고온 차량들로 만원이며 우린 천천히 천관산의 억새를 향하여 산길오른다. 오늘은 1코스로 산길을 잡아 오른다. 그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서 바라보는 남해안의 아름다운 섬들의 모습과 황금들녘이 만나 어우러지는 멋진 조망을 감상하며 능선을 따라 오르니 정원석을 지나 능선에서 바라보는 연대봉의 아름다움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연대봉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의 올망졸망한 섬들의 향연은 내 마음에 일렁이는 외로움하나 받아들고 일렁이는 파도속으로 숨어버린다.

연대봉에서 환희대로 바라보는 그 넓은 능선길에 하얀손 쉼없이 흔들며 반겨주는 억새의 향연이 푸른 가을 창공과 함께 너무도 멋지게 다가서는 것이 좋다.

삼삼오오 지나가는 그 길이 아까운 마음에 자꾸 자꾸 뒤돌아보며 연신 헨드폰 셔트를 눌러대는 손놀림은 우리들의 공통된 마음이리라 생각해본다.

그 아름다운 모습을 내 마음속에 담아두지만 두고두고 그 모습을 그릴뿐이지 볼수는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카메라로 간직하며 보길 원하는 그 마음

우리 모두가 지니고 있는 마음이 아닐까?

그렇게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는 오후 햇살과 함께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의 손짓에 은빛 물결을 출렁이며 그렇게 가을을 손짓하고 보내나보다.

미워하는 마음이 있음은 내 마음에 평온이 없는 것이고,

미월할 마음이 있음은 내 마음에 욕심이 있는 것이니

그 모든 마음 내려놓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즐기는 시간으로 오늘의 시간을 기억하는 날이었으면 한다.

 

 

천관산 이정표

 

 

 

 

연대봉 능선에 일렁이는 은빛 파도

 

 

 

 

 

 

 

 

 

 

정원암

 

 

 

 

 

녹동항구와 소록도 소록도에서 거금도로 연결된 다리가 선명하게 보이네요

 

 

 

 

가을날의 색 용담

 

 

 

 

 

정남진쪽 섬들의 아름다움

 

 

 

강진 마량쪽의 앞바다

 

 

 

 

 

연대봉에서 바라본 풍경

 

 

 

 

 

파아란 하늘과 억새

 

 

 

 

 

 

 

 

 

 

 

 

 

 

 

 

 

 

 

 

 

 

 

 

 

 

 

 

 

 

 

 

 

 

 

 

 

 

 

 

 

 

 

 

 

 

 

 

 

 

 

 

 

 

 

 

 

 

 

 

 

 

 

 

 

 

 

 

 

 

 

 

용담

 

 

 

 

 

 

 

 

 

 

 

천주봉

 

 

 

 

야생 녹차꽃

 

 

 

 

 

이 소나무가 전남도 기념물이라는데 ㅎㅎ

말라서 죽었습니다.

관리가 이래서야.............

장흥위씨들의 장천재

 

 

 

 

 

 

이 꽃 이름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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