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산

종괘산

대방산 2013. 5. 20. 10:32

 

 일       시 : 2013 - 05 - 18

 장       소 : 전남 화순군 도곡

 날       씨 : 봄날의 하루

 누   구  랑 : 나 홀 로

 

   삼일연휴의 둘째날 오늘도 여유로운 마음으로 천천히 집을나선다. 오늘은 5.18의 33회 기념일이라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광주로 많이도 모였나 보다. 이날만 되면 5.18 묘역이 사람들로 북적거리니 참 아이러니다. 평소에는 잊고 지내다 이날만 되면 왜 그렇게 사람들은 기억해내지 못해 안달을 할까 평소에 그렇게 좀하지..

하기야 나도 5.18묘역을 가본지가 몇년은 흐른것 같다.

차는 도시고속을 달려 칠구재터널을 통과하여 도곡에 이르러 좌측으로 보이는 종괘산의 입구를 찾아 잠시 헤메이다 그냥 산세를 보고 산을 오른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이곳도 산불난 곳에 밑에서 보니 희미하게 등산로의 흔적이 보여 산길접어든다.

근데 정말 덥다. 이제 정말 여름이 오고야 마는 모양이다.

그렇게 혼자 터벅터벅 시간을 죽이며 올라간다. 산 능선에 이르니 한줄기 바람이 지나가는 순간 그 시원함의 환희는 무어라 표현이 어렵다. 그렇게 천천히 산길돌아나는데 왠 아주머니 한분 고사리 한주먹 꺾어 길가에 흐르는 땀방울 딲으며 쉬고 있다. 인사하니 무뚝뚝하다. 그렇게 지나쳐 숲속으로 들어가는 그 길가에는 산새소리 정겹게 울어주고 살랑이는 봄이 주는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것이 너무도 좋은 시간이다. 이곳에도 등산로에 운동기구를 갖다 놓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는 지는 모르지만 운동기구가 아깝다는 생각이다.

지자체에서 세비를 정말 좋은곳에 적재적소에 써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다. 천천히 고동바위가 보이는 곳에서 보니 고동바위 보다는 거시기 바위가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혼자서 엷은 미소를 뛰어본다.

누구도 방해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방해되지 않은 나 혼자만의 아름다운 산행  이 짧은 산행길이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쉬어가는 쉼표처럼 그런 산행이 아닌가 한다.

그 산행길에서 올라본 고동바위의 넓은 바위위에서 바라보는 산세의 아기자기함과 오묘함을 느끼고 나무밑에서 한없는 여유로움으로 나의 힐링을 즐긴다.

그렇게 산길가니 좌측 밑으로는 무등산 골프장이 봄날의 푸른 잔디를 배경삼아 멋드러지게 펼쳐진다. 언지든가 오픈하고 나도 저곳에서 운동를 한번 한적이 있는데..

정말 시원하게 펼쳐진 초원의멋진 그림이다.

그렇게 발길을 옮겨놓는데 아니 왠 횡재인가 바위위에 돗나물이 상큼하게 나를 기다리고있다 한참을 뜯어 가벼운 마음으로 산속의 오솔길을 뻐꾸기와 노래소리와 친구가 되어 걸어간다.

오늘 산행의 끝은 끝까지 가는 것이 아니고 중간에서 차량회수 때문에 내렸다.

짧았지만 멋스러운 혼자만의 산행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등산로 들어가는 입구

 

 

찔레꽃

 

 

도곡온천이 한눈에

 

 

고동바위라고 하던가

 

 

붓꽃

 

 

고동바위에 부처손이 제법많네요

 

 

 

보라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백선이던가

 

 

 

 

 

 

홀아비꽃대던가

 

 

무등산 골프장

 

 

멋진산길이 주는 여유

 

 

 

 

 

하산해서 바라본 종바위

고동바위 보다는 거시기하죠

'그룹명 > 호남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적산  (0) 2013.06.10
불태산  (0) 2013.05.22
남원 고리봉  (0) 2013.05.20
초암산  (0) 2013.05.10
가마골  (0) 2013.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