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경계는 무엇인가?
숨을
쉬는것과 쉬지 않는 것
어찌 생각해 보면 너무도 간단한 증명인데
난 쉬이 결론나지 않는다.
분명 가쁜 숨이었지만
쉬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잦아든 숨소리가
죽음이던가
풀어진 동공으로 세상의 무엇을 보고자 했을까
그 순간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
그 순간 보낸 마음이 이리도 안타까운데
유족들의 마음이야 오죽하겠는가
그 어떤 인사도 없이
사랑했던 세상에 대한 인사도 없이
사랑했던 가족에 대한 애틋함만 남겨놓고
한순간 홀연히 떠나간 님 앞에
그 시간들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만 남는것은
너무나 안타까웠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너무 황망했던 순간이었기에
이승과 저승의 문턱이 어디가 경계인지 구분가지 않는다.
아마 한동안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시간들일 것 같다.
같이 산행한 사람으로서
고인에 대한 미안함과
유족 분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많은 이들이 즐거운 추억만을 간직하고 있듯이
천상에서도 좋은 인연으로 즐거운 추억만 만드시길 바랍니다.
부디 좋은곳으로 가시라고
두손모아 빕니다.
2013.03.04
대 방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