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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문득

대방산 2013. 2. 26. 09:50

 

 

살다가 문득

 

살다가 문득

우린 무엇때문에 살아가지 하고 반문해 본다.

살다가 문득

나는 왜 시간이란 감옥속에 살아가고 있을까 생각해 본다.

살다가 문득

세상은 참 힘들다고 되뇌이며 고단한 하루를 맞이하고 보낸다.

살다가 문득

세상은 참 아름다운 살만한 세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살다가 문득

밑을 쳐다보니

꽁꽁 얼었던 대지위에

파릇파릇 새싹 돋아나듯이

우리 삶에도 희망이 솟아난다.

살다가 문득

하늘 쳐다보니

코발트 하늘속에 하얗게 그려넣은 구름들이

내 희망인양 멋진 모습으로 다가서는 것이

두손 벌려 가슴속에 품어본다

살다가 문득

그냥 횡재한 기분이 드는 날 들 처럼

그렇게 매일매일이 횡재한 기분의 날들로

작지만 소박하고 아름답게 채워가는 날들이었으면 한다.

 

봄을 재촉하는 보슬비가 내리는 어느날

           2013.02.26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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