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임진년
내 삶에서 영원히 지울수만 있다면 지워버리고 싶은 한해였습니다.
그렇지만 지워지지도 지울수도 없기에 오늘이 오고야 말았나 봅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도
이렇게 흘러가 오늘에 이르고 말았나 봅니다.
삶이 지치고 힘들때 뒤돌아 볼 줄 아는 지혜
사람이 그리울때 손 잡아줄 수 있는 친구
내 마음이 녹아 내릴수 있게 만들어 준 자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모든것이 고마운 것 뿐입니다.
그 힘든 한해의 마지막에 서고보니
계사년 또다른 한해의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
오늘 나는 임진년 한해를 멋지게 보내려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대한 미움도
세상에 대한 원망도
그 무엇에 대한 원망도
이제는 부질없는 짓으로
시간이 우주속의 텅빈 공간으로 밀어 넣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는 모든 분들에게
계사년 한해는
사랑이 넘치고
행복이 넘치고
받아주는 마음과
돌려주는 마음이
항상 평행선을 달리는
멋진 마음의 부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 한해 사랑했습니다.
다가올 한해 사랑하겠습니다.
계사년 한해 파이팅!
2012. 12. 31
대 방 산
임진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