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2 - 09 - 22 10:54 - 17:00
장 소 : 경남 울산광역시 언양 일원
날 씨 : 구름 맑은 가을 하늘
누 구 랑 : 빛고을 토요 산악회 일원
코 스 : 배내고개 - 배내봉 - 간월산 - 간월재 - 신불산 - 신불재 - 영축산 - 단조산성 - 파래소폭포 - 죽전마을 ( 20.43Km)
토요일 이른 아침 06:30분 집결하여 차가 출발하니 06:55분경 차는 가을 아침 바람을 가르며 목적지를 향하여 출발한다. 주말이지만 차는 고속도로의 막힘없는 도로를 따라 호남고속도로를 지나고 남해고속도로를 따라 가다 진영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고 김해 북부사 톨케이트를 지나 양산 경부고속도로에 접속하여 끝날 것 같지 않은 도로를 달려 언양 나들목을 나선다. 휴 이제야
목적지에 거의 도착해가는 모양이다. 긴 시간동안의 여행이었다. 장거리를 이동하여 하는 산행은 이런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산이 있다면 보고싶어지는 것이 그만의 매력이리라.
석남사의 구불구불한 그 산길을 밀어올려 배내고개에 도착하니 10시50분경 잠시 정리하여 출발을 한다. 배내봉을 향하여..
배내봉을 밀어올리는 구간은 나무계단으로 밀어올리니 처음부터 가쁜 숨을 몰아쉬게 만드는 구나.
배내봉 직전에서 바라보는 산야의 아름다움은 진정 가을날의 전형적인 날이다. 뭉게뭉게 떠있는 구름들과 가을을 손짓하는 억새들의 춤사위와 듬성듬성 피어난 벌개미취와 쑥부쟁이 구절초 꽃들이 나를 반긴다.
배내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멋진 가을날의 파노라마를 한편 감상하고 천천히 간월산을 향하여 나아간다. 좀더 맑은 날이었다면 아마도 울산쪽의 동해바다가 살짝 그 모습을 보여줄수도 있었을 것 같은 날 난 오늘 또 하나의 아름다운 날들로 채우는 시간을 가지며 나아간다.
약시간반쯤 나아가 밀어올린 간월산 이 눈부신 아름다운 산야에 난 정말 무엇으로 그 표현을 대신할까 너무나 아름답고 많은 단어들 중 이 순간을 대신할 그 어떤 단어도 생각나지 않는다. 그져 이 순간에 도취되어 내 자신을 잠시 내려놓고 감상하는 일 밖에는 그렇게 잠시 휴식하고 간월재로 향한다. 간월재로 내려가는 그 급 내리막에서 바라보는 간월재의 평원에 펼쳐진 억새들의 향연과 사람들의 어울림이 가을날의 수채화 한폭을 연상시킨다.
능선에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의 색깔이 너무나 고운 능선 한참을 감상하다 내려선 간월재에서 바라본 풍경은 너무도 아름답다.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하고 신불산을 향하여 급하게 밀어올린다. 중간쯤 지나니 예전에 다니던 길이 아닌 나무테크로 새로운 계단을 만들어놓았다. 나무테그 계단 정상부 정망대에서 바라보는 간월재와 간월산의 풍경은 억새 사이로 난 길이 거대한 미로찾기의 느낌이다. 신불재에서 시작되는 신불평원의 엄청난 평원에 가을 바람은 속삯이며 불어주고 속절없이 흔들리는 억새들의 춤사위는 하얀손 흔들며 미소지으며 떠나는 가을날의 아쉬움을 표현하는 것 같다.
저 너른 습지의 억새밭에 억새들을 베고 누워 하늘에 총총한 별을 헤는 멋진 밤풍경을 연상하여 본다. 아! 이 얼마나 아름답겠는가 그 가슴떨리는 순간도 잠시 우리 모두가 목적지까지 가야하는 시간이란 놈의 제약속에 영축산 정상을 향한다. 살짝 드리워진 가을날 오후의 음영과 어우러진 저쪽 시살들의 모습이 너무나 멋지다. 내가 걸어온 억새평원의 모습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층더 물들이고 있다. 잠시 시원한 물한모금에 하늘한번 처다보고 이제 단조산성터를 지나 죽전마을로 내리는 그 길에는 가을밤의 억새들의 춤사위와 휘영청 떠 오를 달과 별들의 향연과 한바탕 놀이를 즐기려는 무리들이 쉴새없이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을 기어오른다. 정말 부럽다. 얼마나 멋진 밤을 보낼까 밤새도록 마셔도 취하지 않을 것 같은 시간 그 멋진 시간들이 저들의 삶에 정말 멋진 활력소가 되리라.
그 내리는 청수좌골은 너무도 지루하고 따분한 길이다. 그렇게 내려서서 파래소 폭포를 향하여 나아간다. 나중에 알고보니 나의 잘못된 해석으로 내 몸이 고생한 결과를 낳았지만 그 멋진 파래소 폭포를 눈으로 확인한 것에 만족을 하려 한다.
모든 만물은 항상 거기 그대로인데 내 마음이 너무도 조급하여 삶의 웃음을 잃고 살고 있지나 않은지...
아버지란 무거운 어깨를 살짝 빌려주는 멋진 시간도, 그 무거운 짐을 살짝 내려놓는 그런 시간도, 우린 우리 삶에서 너무 거창하게도 말고 그냥 조용히 가져보는 시간을 이 가을 어느날에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런지...
가을 사랑
아! 가을
음! 가을
어! 가을
어느날 문득 하늘을 보니 가을이네
아! 가을
억새 평원에 가을이왔다.
까마귀도 노래하고
이름모를 새들도 노래하고
한들거리며 손짓하는
억새들의 춤사위에 그들도 노래한다.
사랑이란 감정에 목말라하는 삶
자연이 준 계절에 감사하며
진정한 자연의 사랑을 알아간다
내가 나를
저 신불의 억새평원에
가을이 남기고 간 사랑을 기억하며
오늘을 걸어본다
억새의 한들거림과 함께
2012.09.22
대 방 산
배내고개에서 바라본 풍경
배내봉 직전 바라본 가지산쪽의 풍경
능동산쪽이던가
배내봉의 이정표
가을 뭉게구름과 어우러진 풍경
내 마음이 갈곳이 어디든가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가을날의 선물
저 작천도 흘러흘러 울산 태화강을 지나 동해로 흘러들겠지
벌개미취던가
구절초
가을풍경
쑥부쟁이
내 마음 갈곳을 잃어...
굽이치는 능선들과 가을
저 골짝의 아련함 뒤에 감추어진 추억하나
지금은 저 하늘 어디에서 나를 보고 있겠지
아! 어느 가을날
배내골에서의 멋진 밤을
저 푸른 하늘에 닿을 수 있을까
간월재의 멋스러움
가을이 숨겨둔 사랑이야기
나는 나의 가을을 맞으러 가련다
구절초
사진이 누웠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살찐다 했는데
이리보이 내는 날씬하네 ㅋㅋ
손 뻗으면 내손에 들어올까
전 멋진 산그림자가
멋진 가을 풍경
나도
이 가을이 가기전
비박을 가야겠다.
누구에게 그리움을 전하려는가
자연뒤에 숨겨진 인위적인 감옥 길
내 너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품으리라
우------와
많이도 와 버렸다.
가을이 벌써 저만치 갔듯이
감옥 길
저 길 위에는 어떤 추억이 있을까
저 가을 석양이 떨어져 내리는 산야에
봉우리들은 말없이 묵언 수행중인데
나의 발길이 방해는 되지 않을련지...
그리움이 밀려들면
가을날의 푸른 하늘을 보세요
나는 너에게
오늘도 감사의 마음 전하고
사랑을 담아갑니다.
낮게 내려앉은 박무속에
그리움으로 다가서는 산 그림자들
정말 아름다운 능선길
사람이 만든 감옥길도
때론 자연과 조화가 됩니다
난 저 감옥길을
살짝 비켜 가을과 만나고 싶습니다
멋진 억새평원의 습지
내 정말 이 멋진 평원에푸른 초원의 숲에 들리라
저 능선길 끝에는 또 어떤 길이 존재할까?
지금 저곳이
내 마음의 정원이라 ㅎㅎ
남들이 가지지 못한 멋진 정원을 나는 가졌다. 멋진 가을날에
열심히 손짓하다 힘들면
내 몸을 날려 겨울을 부른다
단조성터
파래소 폭포
지난 여름 너는 얼마나 아름다웠니
울산광역시의 12경
낙 수
언제나 말없이 떨어지고 있지만
너무도 많은 사연들을 담아 흘려보낸다
마지막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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