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산

해남 두륜산을 가다

대방산 2012. 2. 13. 13:52

 

  일           시 : 2012 - 02 - 11

  장           소 : 전남 해남군 두륜산 일원

  누    구    랑 ; 두메 식구들

  날           씨 : 맑은 겨울날

  코           스 : 오소재 - 오심재 - 노승봉 - 두륜봉 - 헬기장 - 두륜봉 - 진불앙 - 대흥사 - 유선관 - 주차장

 

     두륜산 도립공원

 

       두륜산(703m) 은 해남반도의 중앙에 솟아 있고, 그 연봉이 거의 안부를 두지 않은채 솟아 있어 동서 교통에 큰 장애가 되고 있으나, 광할한 다도해를 바라볼수 있는 명승지일 뿐 아니라 부근 윤선도의 고적 진도로 건너는 울돌목, 영산호 월출산 등과 연결되어 관광권을 형성한다.

신라 진흥왕 5년(514년) 아도화상이 세운 대둔사(대흥사)이름을 따서 대둔산이라 부르기도 하며, 이는 산이란 뜻의 듬에 크다는 뜻의 관형어 한이 붙어 한듬 - 대둔으로 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과거 대둔사는 한듬절로 불리기도 했다.

대둔사지에 의하면 두륜산은 중국 곤륜산의 륜과 백두산의 두자를 따서 두륜산으로 불리다가 나중에 두륜산으로 변했다고 한다. 또는 현재의 대흥사를 따서 대흥산이라고도 한다. 절 안에는 표충사를 비롯하여 탑산사, 동종 등 보물 4점 천연기념룰 1점과 수많은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두륜산에서 대둔산과 주봉을 연결하는 능선과 대흥사로 들어가는 장춘동계곡이 도립공원의 중심을 이루는데 골짜기의 동백꽃 숲이 아름답다. 두륜산에서 남쪽으로 달마산 도솔봉을 이어 한반도의 최남단인 갈두 끝까지 구조선은 중국 방향의 산게를 이루면서 광활한 남해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이다.

대흥사에는 천불전, 진불암, 양도암, 침계류, 13층 북미륵암, 남미륵암, 표충사 대광명전 등의 가람이 있으며, 서산대사의 말대로 만고 불파지기요 삼재불입지처 이거니와 임진왜란이나 6.25전쟁 때도 아무런 화를 입지 않았던 곳이다. 이 절에는 탑산사 동종 (보물88호)응진전전 3층석탑(보물320호) 이 있고 북미륵암에는 3층석탑 (보물301호)과 그 부근에 마애여래좌상(보물 48호)이 있다.

 

오늘 산행은 두메산악회의 시산제이기도 하지만 내 반쪽과 같이 나서는 산악회의 첫 산행이다. 대흥사는 나는 3번 정도 가 보았지만 반쪽은 대흥사는 여러번 갔지만 산행은 처음이다.

두메산악회의 만차가 언제일지 모르지만 오늘도 조촐한 산행을 하는 것 같다. 차는 땅끝을 향하여 열심히 달려 내려가다 휴게소에 들러 잠시 휴식하고 다시 달려가니 우측으로 월출산의 장엄함이 스쳐지나간다. 지난번에 눈이 제법 많이 내린 모양이다. 기기묘묘한 저 바위들에 하얀 꼬깔 모자를 씌워 놓은 것을 보니..

대흥사 옆 고계봉 올라가는 케이블카앞에서 일부 짐을 올려 보내려 하니 케이블카에는 사람아닌면 그 어떤 것도 반입할 수가 없다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고계봉까지 등산로도 폐쇄되었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오소재로 차를 돌린다.

오내 소재에 도착하여 이제 오심재로 밀어 올리니 아직 눈이 채 녹지 않은 곳은 미끄럼이 조금 있다. 반쪽과 처음으로 산악회 산행을 하니 편안한 산행이다. 오심재에 도착하여 보니 고계봉 올라가는 등산로에 표시기가 달려 있으나 공식적으로는 등산을 하지 못하게 하는 가 보다. 노승봉을 쳐다보니 가파르게 치고 올라야 한다. 등산을 자주 하여서 그런지 선두에서 쳐지지 않고 계속 따라 붙이는 것이 나는 한결 수월하다. 노승봉 바위 절벽을 타고 오르는 길에는 눈이 많아 상당히 위험하지만 아무런 내색않고 묵묵하게 정상을 향하여 유격훈련을 하고 정상에 서니 정말 시원하게 펼쳐진 한폭의 그림을 감상하는 기분이다.

이 자연의 아름다움이 내 마음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넉넉한 마음으로 이겨나갈 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노승봉에서 내심 고문님과 일부 여성분들이 밧줄를 타고 올라 올 것이 걱정되었지만 모두들 무사하게 정상을 향한다.

두륜산에서 제일 높은 가련봉에서 멋진 조망과 저 남해의 아기자기한 섬 완도의 여러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서둘러 내려서서 헬기장에서 시산제를 지냈다.

시산제 후 일행들은 북미륵암쪽으로 하산을 하였지만 반쪽과 함께 두륜봉을 향하여 오른다. 두륜봉 구름다리를 건너 넉넉하게 하산하며 두륜산에 산재한 동백나무의 푸르름과 진불암의 아늑함을 감상하며 장춘동계곡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대흥사에 내려서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멋진 고드름 작품

 

 

오심재를 향하여

 

 

오심재에서 바라본 노승봉

 

 

 노승봉에서 바라본 주작산 능선과 덕룡산  공룡능선

 

 

고계봉과 시린 겨울하늘

 

 

대흥사가 두륜산 품속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손바닥 안인가

 

 

저 멀리 땅끝 갈두로..

 

 

땅끝기맥에서 언젠가는 가야할 능선길

 

 

섬들의 아기자기함이 너무나 평온합니다

 

 

두륜산의 최고봉에서

 

 

가련봉에서 노승봉을 보고

 

 

만일암 터

 

 

 완도의 아름다운 섬들이 펼쳐집니다

 

 

자연이 준 선물

 

 

바위 종달새 한마리

 

 

헬기장에서 바라본 두륜봉

 

 

가련봉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흘러내리는 곡선의 아름다움 안으로 펼쳐지는 풍경

 

 

두륜봉 구름다리

 

 

자연의 미소

 

 

진불암과 동백 숲

 

 

진불암의 목탁

 

 

진불암에서 바라본 풍경

 

 

대흥사 대웅전

 

 

유선관

 

 

예전에는 찻집이었을까?

고저넉히 아름다움이 묻어납니다

 

 

   두     륜     산

  여덟 봉우리 마다

  저 마다의 사연을 품고

 

  그 봉우리 안에 들어 앉은

  대흥사의 아늑함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네

 

  그 한켠에 미움이 있다면

  노승봉 오르다 떨쳐내고

  가련봉에서 남해바다 굽어보며

  사랑으로 채우소서

 

  구름이 넘나든다는

  두륜봉 구름다리

  건너며

  끝내 비울 수 없는

  마음 한켠은 내 삶의 업이라

  생각하고 가십시요.

 

   2012. 02. 11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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