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전남 화순군 북면 백아산 일대
일 시 : 2009-04-19
등반자 : 대방산, 반쪽
날 씨 : 바람많이 부는 화창한 봄바람 나는날
코 스 : 신월리 - 삼거리 - 정상 - 마당바위 - 신월리
일요일날 피곤하단 각시와 가까운 산으로 가기로 하고 안양산과 백아산 중 택일해 백아산을 찾았습니다.
남들이 잘 오르지 않는 코스을 찾아 호젖한 소나무 숲길을 걷는 기분은 정말 산림욕 그 자체였습니다.
요즈음 산을 오르다 보면 산에 산나물과 고사리 채취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언젠가 백아산은 한번 소개한 적이 있지요 이곳의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아직도 지지 않고 피어있나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다시한번 찾은 곳이기도 하지요.
산이란 갈때마다 다른 옷을 갈아입고 나를 반기는 모습이 정말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매일 같은 산을 올라도 매일 다르게 보인다는 어느 등산객의 말처럼 매번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산이 정말 좋습니다.
때늦은 진달래가 아직도 군데 군데 피어있고 산벚꽃도 군데군데 피어있다 지는 모습이 정말 바람결에 꽃비를 나리고 있는 광경이 내 마음에 봄내음을 불러일으키는 하루였습니다.
요즈음 한창 유행인 슬로시티란 말처럼 이제 조금은 천천히 내 자신을 돌아보며 가다 힘들면 쉬어가는 그런
내 자신에게 충실하고픈 심정입니다.
내가 내 자신에게 안식년제 휴가를 주는 그런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싶은 날들로 살아가겠습니다.
우리 쉼표 한번으로 조금은 한가로운 오늘을 영위하는 님들이길 바랍니다.
호젖한 소나무 등산로 숲길
이 꽃 이름이 무언지는 모르지만 참 이뿌네요
산 벚곷 이제 바람결에 흩날리는 꽃잎이 여유로움을 주더군요
진달래와 산야
철쭉이 이제 꽃망울을 맺고 있습니다.
쭉 늘어선 바위가 정말 여유롭지 않나요
폼이 조금은 엉성하네
진달래가 하늘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자연
정상 표지석
정상에서 조계산 쪽으로 바라본 모습
반쪽의 포즈
구름과 산의 아름다운 화모니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모습
마당 바위 위에서 한컷
바람결에 머리칼이 날리네
웃는 모습이 괜찮네
바위들이 참 이뿌네
늘어선 꽃이 참 이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