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경남 남해군 망운산 (786미터)
일 시 : 2009 - 09 - 12 12:50 - 16:50
등반자 : 대 방산
날 씨 : 맑음
코 스 : 화방사 - 약수터 - 정상 - 관대봉 - 케이비에스 송신탑 - 전망대 - 망운암 - 화방사
남해하면 먼저 떠오르는 산이 금산이다. 그러나 정작 남해에서 제일 높은 산이 망운산이며 남해읍이 자리잡고 앉아있는 뒷산이기도 한 풍광이 아주 좋은 산이다.
금요일 고향을 내려가 그날은 사포에서 배타고 나가 쭈꾸미 잡고 전어좀잡아 한잔하고 뒷날 일찍 벌초를 끝내고 망운산을 향했다.
망운산의 등산로는 대략 4개쯤 있는걸로 아는데 이날 나는 시간관계상 화방사에서 올라가기로 마음먹었다. 화방사는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 같았다. 근데 내가 이쪽 전라도 일원의 산들을 가보면 절들이 무수히 많은데 원효대사가 세운 절이 유독 많은 것 같데. (원효가 그렇게 돈이 많았을까 ㅋㅋ)
절은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그 풍광은 고저녁이 지니고 있었다. 화방사를 밑으로하고 오르는 산길은 산림욕하기 정말 좋은 곳이었다.
오르막을 한참 올라가니 8부능선쯤에 임도같은 것이 하나있다 가만히 보니 망운암가는 길이다. 참 허탈했다. 이 길을 차로 올라오면 망운산 정상까지는 금방이겠다.
이곳에서 나오는 물맛이 장난이 아니게 맛나네 물 한사발 들이키고 정상을 향하여 오른다. 근데 양쪽 옆으로 늘어선 것이 다 철쭉이다.
망운산을 오르다 뒷쪽 좌측을 바라보니 광양만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에서 보니 정말 가깝다. 정상에서 강진만을 바라보는 그 맛 강진만에 내려앉은 조그만 섬들 강처럼 조용한 바다. 그 조망을 뒤로하고 능선길을 따라 관대봉가는 쪽으로 가서 망망대해로 빠져나가는 여수앞바다를 조망한다. 송신기지 앞의 전망대는 정말 환상이다. 이곳은 가을에는 억새도 제법 운치가 있을 것 같다. 저멀리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에 흐늘거림이 가히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남해군에서 등산로를 아주 잘 정비해놓았다는 생각이다.
글고 저 전망대까지 철쭉이 늘어져 있어 봄에 철쭉산행도 정말 괜찮은 한폭의 그림을 연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하산길에 망운암으로 하산을 했다 망운암의 경치는 강진만을 한눈에 바라보는 것이 좋았지만 왠지 그기까지 임도가 나 있다는데 실망을 해서인지 그 감동은 반감되는 느낌이었다. 그기다가 일주문 세운다고 공사가 한창이데.
내 남해가 고향이면서도 오늘에야 이 좋은 풍광을 구경하는 것이 조금은 고향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
이제 내 고향 남해에 있는 망운산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광고를 많이 해야겠다.
먼저 님들도 가보지 않은 사람은 한뻔쯤 찾아 보시길....
망운암의 산행기는 이것으로 종 침니다. 오늘 수업끝 ㅋㅋ
화방사 입구에 있는 등산 안내도
화방사 일주문
오후의 가을 햇살이 유난히 빗나는 것 같네
일주문에서 화방사 가는 돌계단의 넉넉한 여유
화방사 경내의 석불
현대적인 요소가 많아 웅장하지만 조금은 서운한 맛이 있습니다
화방사 대웅전의 모습
8부 능선에서 정상을 향하여 가다
이곳의 약수 맛이 직이더군요
정상을 향하여 가다
억새와 가을 하늘의 만남
저 멀리 광양항과 제철소가 웅장하게 보이네요
산에서 보니 저곳이 지척이더군요
남해읍에서 설천족으로 가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아늑하게 자리잡은
우리네 고향마을의 모습
이 나무의 열매가 무슨 열매인지 아시는 분 손드세요
망운산에도 호구산에도 이 열매가 많든데....
망운산 정상석의 모습과 어울어진 가을하늘
남해읍의 전경과 해안가의 아름다운 풍경
저 멀리 호구산이 보이네요
파아란 가을하늘과 구름
코발트 색이라 해야하나 뭐
진짜 가을하늘의 느낌이 완연히 드네요
저멀리 지족 다리도 희미하게 보이고
신흥 사포 강천 서대쪽 마을들입니다.
우리 님들 이곳이 고향이 사람들이 아주 많제 ㅎㅎㅎ
그래도 망운산 정상에서 한 컷
햇빗을 마주보고 서서 인상이 마이 징그러졌네
억새와 가을초입의 만남
파아란 가을하늘과 이정표가 뭐
이국적인 분위기를 좀 자아내지 않나
가을 바람에 한들거리는 억새가
가을 여심의 마음이랄까 뭐...
전망대
이곳이 평소에는 전망대이면서
겨울에는 산불감시초소이기도 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망망대해
저곳으로 바져나가면 오른쪽 끝이 잘 보이지 않는데 설흘산이며
그 옆이 여수앞바다입니다.
저 끝없는 수평선을 한번 나가보고 싶은 심정이네요
공영방송의 기지국
저멀리 되돌아가야할 망운산 정상과
억새들이 하늘거리는 능선길
잘 정비된 등산로와 억새와 가을하늘의 만남
망운암
왠지 서글픈 생각이 들더군요
이곳까지 임도로 올라올수 있다는 것이
그리고 일주문을 짓는다고 공사중인 것이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다 등산로 입구에서 바라본
화방사의 처마와 가을하늘의 풍경
화방사 경내의 탑
가을 바람에 희날리는 물줄기
화방사 경내에 있는 작은 연못의 풍경입니다
이것으로 망운산의 산행기를 마칩니다.
망운산 우리 고향의 아름다운 산이며
님들도 안가본 사람은 한번쯤 가보면 그냥 그 풍경에 잠기술 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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