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영남산

남해 금산

대방산 2025. 2. 26. 11:43

일         시 : 2025 - 02 - 22

장         소 : 남해 금산 일원

날         씨 : 맑음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두모주차장 - 부소암 - 상사바위 - 금산정상 - 보리암 - 쌍홍굴 - 주차장 - 두모주차장

 

 

  우리 나이가 벌써 그럴때인가?

어제 오늘 다르듯이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세상과 이별을 고한다.

금요일도 조문을 갔다가 고향집에서 모친과 하룻밤을 자고 여유있게 금산을 가고자 하여 나선길

봄이 더디게 오듯 그렇게 천천히 한적한 고향길을 달려 앵강고개를 넘어 두모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제법 많은 차들과 사람들이 금산산행을 위하여 붐비고 있네.

 

 

두모 주차장의 안내도

 

 

계곡을 따라 천천히 그렇게 오르면서 혹시나 바람난 여인이 고개를 살째기 내밀고 있는지 궁금하여 찾아보며 산길가나 아직은 이른듯 보이질 않네.

부소암 아래 전망 바위에 올라 앵강만을 바라본다.

시원한 바람이 내 정신을 맑게 하면서 흔적없이 사라진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데크계단 전망대

저 전만데크계단 위에 예전에는 바위구멍으로 통과했는데, 박짐을 지고 통과를 하지 못하여 한참을 시름했던 생각이 나네

세상이 날로 좋아지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앵강만과 우측 송등산 괴음산 호구산 너머 망운산이 조망된다.

 

 

맨좌측이 설흘산과 응봉산 그 뒤로 여수시가 보이네

 

 

코발트 하늘과 바위

 

 

부소암

예전의 소담하고 한적한 부소암은 온데간데 없고, 이곳도 요사채 한동이 더 지어졌구나.

그냥 예전의 그 멋을 간직하면서 보존하였으면 더 좋았을걸 내 마음속으로 생각해본다.

 

 

 

 

이 종각도 새로 만들어졌다.

 

저 아래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 노도가 보인다.

푸른 남해바다와 더불어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여수의  돌산도

 

 

소나무와 부소암

 

 

 

 

보는 각도에 따라 형상이 다르게 보일듯

 

 

봄이 오는 소리에 동면에서 깨어난 사람들 처럼 제법 금산을 찾은 이가 많다.

허기사 지금은 차로 보리암까지 오를 수 있으니 자연 관광객이 많을수 밖에 없지...

 

상사바위에서 바라본 금산 정상과 보리암

 

 

미조면의 섬들과 풍경

 

 

상주해수욕장의 풍경

바다에 떠 있는 배들은 광양항 및 여천 공단에 입항하기전 대기하는 모습

 

 

정말 같은 것이 하나 없는 바위

이성계가 본인이 임금에 오르면 비단으로 이 산을 감싸겠다는 이야기에서 연유 했다는 금산의 지명 유래가 있는 것 처럼 그 모습이 기기묘묘하다.

 

혼자서 천천히 그렇게 돌아보니 빠르면 보이지 않던 느리게 걸어야 보이는 것들이 제법 많구나.

사람들의 표정도 마찬가지다.

행복한 미소를 머금은 사람의 표정

무엇인지 근심걱정이 있는 표정

그냥 무표정 

나는 어떤 표정을 지으며 산행을 하고 있을까?

그냥 모든 것은 세상이 흐르는 대로 그렇게 하루하루 내 삶에 충실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닌가..

 

 

산정 바위 구멍에 얼음이 얼었구나.

 

 

언제봐도 좋은 풍경이다.

 

 

 

 

 

제석봉에서 바라본 풍경

 

제석봉에서 바라본 상사바위

 

부산여관

지금은 이곳에서 컵라면 먹는 것이 유행인 것 같다.

예전에는 막걸리도 팔고 잠도 잘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된다. 

 

 

 

누가 저곳에 올려 놓았을까?

 

 

 

 

 

 

 

 

금산정상 봉수대

 

봉수대에서 바라본 가운데가 순천바위 

저멀리 좌측이 삼천포화력발전소 가운데 섬이 사량도 상도와 하도

 

 

여인의 버선 두짝

 

보리암에서 바라본 미조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소원은 무엇일까?

해수관음상 앞에서 많이 소원을 빌고 있다.

그 소원이 궁금하기도 하다.

내 소원은 무엇일까?

 

 

해수관음상 이곳 바위가 예전에는 이성계가 앉아서 기도했다는 설이 있던 바위가 있었는데 ..

지금은 그 흔적은 없다.

 

 

 

 

 

 

쌍홍굴

 

 

 

 

 

쌍홍굴에서 바라본 풍경

 

 

 

 

 

쌍홍굴

 

오랜만에  유유자적하며, 금산의 모습을 둘러보고 바삐가는 세상보다는 이제 조금은 천천히 가는 세상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더불어 살아가되 어떤 시류에도 편승하지 않고 오직 나만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세상 그 세상을 살아가보자.

 

저 새는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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