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 11 - 26
장 소 : 전남화순군 동복면 일원
날 씨 : 맑음
누 구 랑 : 반쪽과 대방산
코 스 : 마을주차장 - 오지호화백묘소 - 능선 - 무등산대종주길 합류 - 상여봉 - 옹성산 - 옹성산성 - 쌍두봉 - 주차장 - 원점
오늘은 특별하게 산행계획을 잡지 않고 반쪽과 둘이서 느긋하게 산행을 하고자 마음먹고 준비하여 화순으로 출발한다.
화순군 동복면의 옹성산을 향하여...
옹성산은 정말 오랜만에 찾아가는 것 같다.
예전에는 자주 다닌 산이었는데, 화순을 지나 사평가는 길에서 우측으로 지방도를 따라 달리니 들판은 횅하니 벌써 겨울이 찾아왔다. 무심코 지나치는 시간이 지나고 보면 추억으로 남아있듯이 그렇게 올 한해도 이제 한장의 달력만을 남겨 놓으며 끝을 향하여 줄달음치는 것 같다.
옹성산 입구에 도착하니 군대 유격장 건물은 새건물로 멋진 막사로 변하고, 입구에 주차를 하고 마을을 지나 산행길을 잡는다.
마을 안쪽의 흙담이 좋아서
오지호 화백 묘소쪽으로 들머리를 잡지 않고 마을 끝쪽의 길을 잡아 들어가니 등로를 새로 만든지 얼마지 않은것 같다.
군부대 철조망을 지나 산행 이정표가 있구나.
나는 이곳에서 이정표대로 가지 않고 산능선을 보고 치고 오른다.
처음에는 길이 좋아 그 길을 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으로 올라가는데 아마도 묘지 가는 길인 것 같다.
반쪽 왈 그냥 등로가 뚜렷한 길을 가지 뭐한다고 이런 길을 가냐며 투들댄다.
그 길에서 능선을 치고 올라 보니 무등산대종주 능선이 앞인 것 같아 다시 능선을 치고 오르니 대종주길이 나온다.
그렇게 쉬엄쉬엄 산길간다.
옹선산의 출렁다리가 보인다
전망좋은 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은 흔들렸네
첫번째 이정표대로 오면 여기가 나오는 것 같다.
이 길을 따라 가지 않고 무등산대종주길을 따라 출렁다리 쪽을 오른다.
암릉에 밧줄구간이다.
오르는데 뒤에서 소리가 웅성웅성 7-8명의 등산객이 올라온다.
이 길을 오르는 연유를 물어보니 산행대장이 알려주고 자기는 월출산을 갔다고 하네.
아마도 알려준 길은 이 길이 아닌듯 싶은데....
본인들은 불만이 많은 듯 연신 중얼댄다.
동복댐
이 바위가 상여바위던가 뭐 예전엔 기억을 했는데 가물가물
이곳에 출렁다리와 함께 화순적벽에 대하여 설명을 해 놓았다.
오늘 이곳을 방문한 목적이 이 출렁다리 때문이다.
출렁다리는 아직 개통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모르겠다.
이 출렁다리를 만든 목적은 화순 적벽과 동복댐을 위에서 내려다 보게 하기 위함이 아닌가 짐작해본다.
한데 이 출렁다리 길이는 100-130여미터 되는 것 같고 출렁다리 끝이 쉼터가 없어 막혔다.
하여 인원이 몰리는 경우에는 갔다가 바로 돌아와야하니 불편할수가 있겠다는 생각이다.(개인생각)
이 상태가 공사가 완공된 상태라면 너무도 허술한 것 같다.
동복댐 풍경 저 안쪽이 망향정이던가.
적벽을 보기 위하여 버스가 왔다가 가기를 반복하는 것이 보인다.
엷은 운해가 멋스럽다
출렁다리 끝에서 찍은 것
출렁다리를 지나면 급경사도의 나무데크계단이다.
뱀의 머리처럼 보이는감.....
동복댐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한없는 여유로움을 즐겨본다.
늦가을과 초겨울의 시간 낙엽은 발아래서 이리저리 딩굴딩굴 등산객이 많지 않으니 그 또한 사색하기 좋구나.
그렇게 둘이서 오랜만에 옹성산의 정취에 취하며 산길 걷는다.
정상석
맨뒤에 산이 무등산
옹성산성
우측의 높은 산이 모후산
쌍두봉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철계단
모처럼 느긋하게 둘이서 초겨울의 옹성산 산행을 즐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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