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글

세월

대방산 2023. 7. 21. 10:26

 

 

세  월

 

세월이 유수라 했던가?

아침 산책길

긴 장마의 영향인지 중복인데도 매미 울음소리가 없다.

그만큼의 자연을 우리가 훼손하며 살았음이리라.

 

문득 안개자욱한 하늘을 올려다 보며

벌써 여름이 가고 있구나 하고 느낀다.

 

벗나무는 이미 가을로 가고 있는 느낌

자신의 시간을 마음껏 불사르고

다시 붉은 잎으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자연으로 되돌아 가는 섭리

 

뭐가 그리 바쁜지

하루를 헐거나

일주일을 헐거나

한달을 헐면

시간이란 놈은 금방 추억속으로 내달린다.

그래 세월이 유수라했던가?

 

2023.07.21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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