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산

석문산 덕룡산 주작산의 봄

대방산 2023. 4. 7. 15:01

일             시 : 2023 - 03 - 28

장             소 : 전남 강진군 일원

날             씨 : 미세먼지 박무  맑은날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석문공원 - 구름다리 - 석문산 - 소석문 - 동봉 - 서봉 - 주작산 - 작천소령 - 원점

 

  화요일 새벽 갑자기 덕룡산 주작산의 바위속 진달래가 궁금해진다.

하여 출근길에 차 핸들이 자동적으로 광주무안고속도로를 달려 강진 석문공원에 도착한다.

석문공원도 많이 변했으며, 또 무슨 공사를 하고 있다.

나는 배낭 둘처매고 팔각정 매바위를 시작으로 구름다리 거쳐 석문산을 넘어 소석문에서 덕룡산의 동봉을 향한다.

동봉가는 능선에 오르니 암릉속에 울긋불긋 진달래는 언제나 처럼 수줍게 인사하고

강진 도암면의 간척지 너머로 바닷내음실은 봄바람 스치며 내 이마의 땀방울 훔처가고

그렇게 전남의 금강산을 걷는다.

평인인데도 멀리서 진달래의 멋스러움을 보러 제법 산객이 많다.

덕룡산의 동봉과 서봉은 두발이 아닌 네 발로 기어 오르는 산행

그래도 함박 웃어주는 진달래들의 자태가 있어 행복하다.

우리 인생이 백세시대

시계로 바꿔보면

이제 정오를 넘어

한시쯤 와 있을까?

지금까지살아 보니

사는 것 별거 없습디다.

 

사십 이전에는 친구들만나면

우쭐대는기 성공한 것 같았고

지금은 세상사

가진 자나 없는 자나

머리는 백발로 가고

몸은 구부정해지며

자신보다도 가족 걱정을 하며

그렇게 살아 가더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내가 하고 싶은 것

작은 것에 행복해 하면서

하루하루 그렇게

이 봄날을 즐기며 가려합니다.

 

덕룡 주작의 봄날은

울긋불긋 꽃 단장한

화려함이 아닌

새악시 처럼 곱디고운

수줍음의 멋진 봄날로 기억하려 합니다.

 

2023.03.28

대 방 산

시간이 허락한다면

오소재까지 가고픈 마음이지만 오늘 산행은 작천소령에서 마감하고 택시로 원점으로 이동합니다.

 

 

 

 

 

 

 

 

 

 

 

 

 

 

 

 

 

 

 

 

 

 

 

 

 

 

 

 

 

 

 

 

 

 

 

 

 

 

 

 

 

 

 

 

 

 

 

 

 

 

 

 

 

 

 

 

 

 

 

 

 

 

 

 

 

 

 

 

 

 

 

 

 

 

 

 

 

 

 

 

 

 

 

 

 

 

 

 

 

 

 

 

 

 

 

 

 

 

 

 

 

 

 

 

 

 

 

 

 

 

 

 

 

 

 

 

 

 

 

 

 

 

 

 

노루귀

 

 

현호색

 

 

 

 

 

각시붓꽃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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