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월출산

[스크랩] 월출산

대방산 2009. 9. 24. 12:29

장소 : 전남 영암군 월출산

일 시 : 2009 - 08 - 01  09:00 - 15:00

등반자 : 대방산, 아들

코 스 : 천황사지 - 바람폭포 삼거리 - 구름다리 - 사자봉 - 천황봉  -남근바위 - 바람재삼거리 - 베틀굴 - 구정봉 - 억새밭 - 도갑사

 

 고3 아들 4일간 방학이란다.

그러면서 나에게 내일 어디갈거냐고 묻는다. 당연히 산에 간다고하니 시간 많이 걸리는 산 아니면 따라가겠다고 하여 월출산을 간다고 했다. 나는 알고있다 월출산 종주가 얼마나 힘든지...  그래도 아들에게 한번은 힘든 산행을 시키고 싶어 짐짓 모른척하고 가자고 하여 아침 출발을 하여 월출산 온천입구에 8시50분경 도착을 하였다.

9시 산행을 시작하여 천황사지를 통하여 조금이라도 가까운 길을 택해 구름다리로 가기로 하고 바람폭포 삼거리쪽으로 길을 잡았다. 내가 이틀전 배드민턴을 조금 심하게 한 탓으로 처음부터 여간 힘든것이 아니다.

근데 아들녀석은 쉬면 힘들다고 계속 가잔다. 구름다리까지 가는 동안 몇번은 쉰것 같다.

구름다리를 지나 사자봉에서 천황봉 가는 길은 어느정도 내리막도 있다.

더운 여름날의 등산이 힘들지만 땀이 너무 많이 난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월출산은 내가 다섯번왔는데 작년에도 한여름에 등산을 하였던것 같아 웃음이 난다. 그때는 혼자 오늘은 아들이랑 둘이서 월출산의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담아내기에 바쁘다. 내 카메라가 고장나 딸 카메라를 빌렸는데 조심하란다.

카메라가 걱정되어 정말 조심히 다루었다.

약 2시간 30분 만에 천황봉 정상에 선것 같다. 카메라에 자기 모습을 담기를 싫어하는 놈이 천황봉 정상에서는 기념영을 하려고 해 둘이서 한컷 남겼다.

정상에서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이 맛에 항상 산을 찾는것이 아닌지.

서울에서 왔다는 양반이 혼자서 아무것도 갖지않고 산행을 하며 우리와 같이 정상에 섰다.

그양반 이 한여름에 탈진이나하면 어쩌려고 물을 주니 아주 맛나게 먹네

그양반과 막걸리 한병을 나누어 마신다. 정상에서의 막걸리 맛이라.....

아들에게 산은 정복하는 것 보다는 도전하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이야기하니 정복이나 도전이나 뭐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반문한다. 힘들다고 바람폭포를 향하여 가자는 것을 이양 종주하기로 맘 먹은 것 종주하자고 하여 구정봉을 향하여 길을 재촉한다.

바람재 삼거리 못미쳐서 라면에다 밥을 먹자고 하니 싫단다. 그래 간단한 요기를 하고

구정봉을 향하여 발길을 재촉한다.

베틀굴에 들러자고 하니 아들은 조금이라도 작게 걷겠다고 우긴다. 혼자 베틀굴을 가니 따라온다.

내 언제봐도 베틀굴은 신기하다. 월출산의 음과 양의 조화라. (남근석과 베틀굴)

구정봉을 지나면 이제는 힘든 코스는 없이 억새밭을 통과하여 도갑사까지는 내리막이다.

마지막에는 아들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힘든만큼 아들에게 많은 것이 남을 것이라 생각하며 종주를 한 아들에게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를 건낸다.

산행은 항상 힘든것이지만

끝내고 나면 나에게 무엇인가는 남는게 산행인것 같다.

아들과의 잊을 수 없은 추억 하나를 만든 정말 멋진 산행이었다.

이번 산행사진은 제법 많아 4차례에 걸쳐 올리겠슴.

 

   남한의 금강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정말 좋은 산입니다.

   입구에 들어가다 월출산을 보고 한컷

 

 

            공원입구의 월출산 표지석

 

     바람폭포 삼거리를 지나 구름다리를 향하다

 

          바람폭포 뒷쪽의 바위들

 

          자연의 아름다움이 젤로 ...

 

        구름다리를 오르다 철계단에서 구름다리를 보고

 

           쉼터에서 쉬고 구름다리를 오르는 아들의 뒷 모습

 

            구름다리 전망대에서 본 월출산 풍경

 

                   .....

 

 

 

 

 

          정말 한폭의 그림이 연상되지 않나요

 

 

 

 

 

 

 

 

 

 

          구름다리를 지나 사자봉에서 천황봉으로 가는 길에

 

 

         천황봉 밑의 바위들 모습

 

             젤로 높은 봉우리가 천황봉

 

출처 : 창선 삼 상우회
글쓴이 : 정국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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